(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 중국이 자주적으로 연구 제조한 제트식 지선 여객기 ARJ-21이 세계 일주 비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했습니다. 이는 중국산 제트식 여객기가 처음으로 국내를 벗어나 세계 일주 비행을 한 것입니다.
ARJ-21 여객기는 3월 15일 옌량에서 출발해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를 거쳐 14일 후 캐나다 원저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그 곳에서 ARJ-21 여객기는 공중 자연 결빙 시험을 완성했습니다. 자연 결빙이란 비행기가 공중에서 비행할 때 자연적인 날씨 조건의 영향을 받아 기체와 기익에 얼음이 맺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얼음덩이는 비행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 결빙 시험을 하려면 차거운 물방울로 구성된 구름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구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북아메리카 오대호 지역의 날씨는 이런 구름이 형성되는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때문에 ARJ-21 여객기는 중국에서 캐나다까지 갔고 시험 비행팀은 자연 결빙 위험이 나타날 만한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시험 비행이 성공한 후 ARJ-21 여객기는 대서양을 건넜고 세계 일주 비행은 10개 국 18개의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그사이 폭설, 세찬 옆바람 등 열악한 기후 환경의 시련을 견뎌내면서 중국산 제트식 여객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ARJ-21 여객기는 중국이 국제 표준에 따라 연구 제조한 첫 제트식 지선 여객기로 주로 800km 이내 단거리 항선을 비행하게 되며 최고 9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ARJ-21 여객기는 4500 시간의 시험비행을 마쳤고 올해 연말에 감항 증명서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출처: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