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피부미용 큰 관심…기능성화장품·미용식 인기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북한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외선 차단 화장품이 새로 출시되고 피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 책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신보가 이날 기사에서 다룬 '자외선 피부보호 화장품(위)'과 도서 '미용과 건강에 좋은 요리(아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에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북한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외선 차단 화장품이 새로 출시되고 피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 책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하수'라는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자외선 피부보호 화장품' 10종을 내놨다.
조선신보는 "사무, 외출, 등산, 해수욕 등 여러 가지 환경들을 고려해 만들어진 화장품은 이용자들이 쓰기에 편리하게 구분돼 있다"라며 "화장품 종류도 살결물(스킨)과 물크림(로션), 크림, 분크림(파운데이션), 겔(젤) 등으로 각이하며 계절과 기후특성, 피부의 성질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들 제품을 생산한 평양화장품공장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생기는 주근깨와 검버섯의 생성을 막고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을 연구해 "쑥, 은행, 칡, 누에고치 등에서 얻어낸 추출물에 나노복합재료와 천연자외선 방지제를 첨가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 공장 관계자는 "자외선 피부보호 화장품을 비롯한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연구개발하고 제품화"하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놓은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또 피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 책 '미용과 건강에 좋은 요리'가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이 책은 "얼굴과 피부의 보호는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면서 피부의 반점과 주름을 없애는 음식, 입술을 부드럽게 하고 윤기나게 하는 음식, 피부색을 맑게 하는 음식 등 피부에 좋은 음식을 조리법과 함께 다루고 있다.
조선신보는 최근에는 북한에 미용과 피부에 좋은 음식을 파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시대 들어 피부미용실을 갖춘 편의시설과 위락시설이 많이 건설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피부미용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등장도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