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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고 논란' 김수현-전지현, 한류 성장통에 대처하는 자세

[기타] | 발행시간: 2014.06.21일 09:12

[OSEN=윤가이의 실은 말야] 대륙을 품은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결국 중국 생수 광고에 대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이로 인한 억대의 손실을 감수하고 필요에 따라 소송까지도 감안한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 사안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을 장악한 한류스타 김수현과 전지현이 최근 출연한 중국 생수 광고로 예기치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그들이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를 촬영한 생수는 중국의 헝다그룹이 생산한 광천수 헝다빙촨이다. 이미 중국에서 다수의 광고 모델로 기용된 두 사람은 뜻밖에도 이 생수가 수원지(원산지) 표기를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장백산은 중국의 동북공정에서 비롯된 명칭이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이같은 광고의 모델로 활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일부의 지적이다. 20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김수현과 전지현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고심 끝에 "수원지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는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뒤이어 김수현을 시작으로 전지현 측까지 해당 광고에 대한 계약 해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양측은 광고주 측에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한 상태며 과연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국면에 이르게 될지 현재로서는 안개 속이다.

특히 역사나 국가 간 이해관계에 민감한 국내 정서를 차치하고서라도 김수현과 전지현의 해당 광고 출연은 어떤 측면에서 지적받을 수 있을 만한 사안이다. 배우든 소속사든 동북공정과 관련해 수원지 표기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선행됐다면 아예 계약 체결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억대 광고료에 눈이 먼 경박한 선택'이라고까지 치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흠집 내기가 아닐지. 이들이 모델로 나서기로 한 생수가 동북공정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제품이라는 사실을 미리 인지했다면 과연 광고 출연을 감행했을까. 정신이 없지 않고서야 만무한 일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고 중국의 한류를 점화한 톱스타로 떠올랐다. 거액의 개런티와 특급 대우 속에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며 드라마나 영화 등 중국 콘텐츠의 출연 제안도 줄줄이 받고 있다. 광고의 경우 골라 선택하고 있지만 작품의 경우 그 숱한 제안들을 사실상 고사했다. 개런티가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지만 중국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자제하는 것은 오늘날 그들의 인기와 명성이 바로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김수현은 특급 개런티를 제시하는 중국 작품보다 국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작품에 출연하고 나아가 그것이 한류 콘텐츠로 부각되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계획이다. 개인의 인기나 부를 추구했다면 지금의 명성을 업고 중국으로 달랑 날아가 활동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배우 개인으로는 국내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도 확대해 그로 인해 한류가 동반 상승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래서 김수현이든 전지현이든 돈에 급급해 광고를 마구잡이로 찍는다는 식의 비난 대상이 되는 것은 안타깝다. 그랬다면 계약해지까지 요청하고 나설 일일까. 송구하다는 입장이야 쉽게 내놓을 수 있지만 많게는 수십억의 손실이 예상되는 중국 광고 해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이미지만큼 중국 시장에서 두 스타가 갖는 이미지도 중요할 텐데 어쨌든 계약파기는 자칫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김수현과 전지현의 이번 사태와 그에 대한 대응은 오히려 우리 한류의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 단순히 수원지 표기에 대한 확인이 미흡했던 '실수'라고 치부할 것도 아니다. 우리 한류가 그만큼 중대한 위치에 섰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상황과 문제들에 대해 좀 더 성숙하고 세련된 대응이 필요해진 시기다. 그런 점에서 두 스타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처신할 것이다. 차세대 주자들에겐 타산지석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태를 두 톱스타의 실수라고 비아냥거릴 것이 아니라 한류의 성장과 진통의 한 사례로 바라보는 건 어떨지.

issue@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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