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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저장성(浙江省) 상라오시(上饶市) 더싱시(德兴市) 지역에 내린 폭우로 하천이 불어났다.
중국 남부에 또 한차례 폭우가 내려 26명이 죽고 49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강남(江南), 화남(华南), 서남 등 지역에 폭우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는 번개, 강풍까지 동반해 홍수, 산사태, 토석류 등의 재해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안전재해위원회판공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까지 푸젠(福建),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광시(广西), 충칭(重庆), 쓰촨(四川), 구이저우(贵州), 윈난(云南) 등 9개 성(省) 지역에서 26명이 죽고 3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489만6천명이 발생했다.
이 중 후난성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 창샤(长沙), 헝양(衡阳), 샤오양(邵阳) 등 9개 시(市) 45개 현(县)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11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20만명이 긴급대피했다.
중국 기상부문 전문가들은 이같은 남부 지역의 잇따른 폭우에 대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중국의 강우대가 창장(长江)유역, 화남 등 지역으로 남하함에 따라 북방 지역은 메마르고 남방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역에는 지난달부터 폭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일주일간 폭우가 내려 9개 성(省) 지역에서 37명이 죽고 6명이 실종됐으며 이달 초에는 6개 성(省) 지역에 폭우가 내려 6명이 죽고 이재민 340만명이 발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