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농업합작가맹대상 농산물은 류통업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슈퍼매대에 오른다.
지난해 5월 20일은 내가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장한테 룡산농업과학기술원 대상(项目)을 회보하는 날이였다. 그날은 실로 내 가슴에 못이 박힌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날 회보를 청취하는 자리에는 주장외에도 다른 부주장들과 여러 국의 국장들도 함께 있었다.
나는 주장들에게 농업과학기술원 대상이 이미 주발전개혁위원회 비준을 받았고 주 도시계획위원회의 비준답복과 동의를 거쳐 1억 5000만원의 전단계 투자금을 전부 마련하였다고 설명하고있었다. 이때 한켠에 앉아 듣고있던 한 국장이 돌연 나의 손에 든 문건을 손가락질하면서 한심한 말을 내뱉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당신이 손에 들고있는 문건에 찍힌 〈주도시진계획위원회》라는 도장은 200% 가짜입니다. 거기엔 별이 하나 적고 횡선이 하나 더 많습니다. 알기나 합니까?!》
그 국장의 뜻밖의 발언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고개를 돌려 나만 지켜보았다. 나도 처음엔 당황해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당사자인 내가 어찌 다년간 심혈을 기울려 준비해왔고 층층의 심사비준을 받은 큰 대상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마저 분간하지 못한단 말인가?!
나는 그 국장을 향해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라고 말을 삼가하라고 낮으나 엄숙하게 지적하였다. 그러자 그 국장은 더욱 기를 쓰며 《200%가짜》라고 막무가내로 우겨댔다. 이렇게 되자 회의실 분위기는 얼어붙은듯했으며 사람들은 서로 멀거니 얼굴만 쳐다볼뿐이였다.
그 국장의 그런 무단적인 질책으로 하여 나는 몹시 격분했다. 주장들앞에서 나는 주도시계획위원회의 도장을 찍은 사람을 불러다 직접 조사확인하자고 청구했다. 그 국장은 인차 주 계획위원회의 도장을 관리하는 사람을 불러왔다. 그 사업일군은 현장에 도착하자 총망히 책상우에 놓인 문건들을 둘러보더니 대뜸 자기는 이런 도장을 찍어준 일이 없다고 표시했다.
사실을 밝히기 위해 나는 이 대상을 책임진 연변룡산조선족민속문화촌 대상사업지도소조 담당책임자를 불러 주장들께 정황을 설명하게 했다. 그 책임자는 주장들한테 민속문화촌대상사업소조는 룡정시 당위와 정부에서 비준하여 설립한것으로서 조직을 대표하여 사업하는것이며 모든 수속과정은 완전히 법률절차와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고 회보했다.
비준문건은 주도시계획위원회의 사업일군이 기초했고 당시 주도시농촌계획위원회 주임이 도장을 찍고 직접 사람을 보내와 송달한것이라고 했다. 대상책임자가 사건의 전 과정을 진술한후 나는 또 계획위원회 주임을 현장에 오도록 하여 확인하자고 제기했다. 내가 증인을 만나자고 하자 그 국장은 나를 제지시키면서 자기가 전화를 하여 그를 인차 오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를 오후 2시에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그는 계획위원회 주임한테 전화를 하면서 랑패상을 짓고 투덜거렸다. 《무슨 도장을 이따위로 찍는단 말인가. 그놈을 당장 따버리지 않나 두고보자.》 그 국장은 계회위원회 주임과 전화통화를 한후 주장과 모든 회의참가자들앞에서 큰소리로 나를 향해 비양거렸다.
《당신(나와 계획윈원회 주임)들은 대체 무슨 관계인가. 계획위원회 주임이 당신한테 이 도장을 찍어줘? 무슨 특별한 관계가 있는건 아니겠지요?》
그 국장은 엄연히 나의 인격을 모욕하고있었다. 나는 너무나 화가 치밀어 온몸이 부르르 떨려났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그의 면전에 대고 또박또박 쏘아붙였다. 《나는 계획위원회 주임도 모르고 당신도 모릅니다. 당신은 자기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겠습니다. 이 대상수속을 책임진 당사자도 여기에 와있습니다. 그는 30여년간 국가공무원으로 사업하면서 줄곧 청백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당신은 우리를 가짜문건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당신은 이 말에 책임을 질만 합니까?! 》
일이 이지경으로 번질줄은 나도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사실의 내막을 똑똑히 설명하기 위해 연변룡산조선족민속문화촌 농업과학기술원 대상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된다.
나는 농촌과 농민들에게 심후한 감정을 가지고있다.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하향했을 때 나를 살뜰히 보살펴주던 아주머니들이며 농촌에서 교원사업을 할 때 순박하고 귀엽던 농촌 아이들을 막론하고 나는 농촌사람들에게 각별히 진지한 애정을 가지고있었다. 나는 농민들의 그 순박하고 진지한 감정을 좋아하며 고향의 농민들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하여 연변의 농촌건설에 이바지하자는 생각을 줄곧 가슴깊이 품고 살아왔다.
/ 연변국제무역그룹 회장 최정금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