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대만 언론이 최근 이영애에게 기부받은 현지인이 사실을 부자라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대만 나우 뉴스 측은 '대만 네티즌에 의해 이영애에게 1억원을 받은 임산부가 사실은 부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티즌이 해당 임산부의 SNS에 BMW를 몰고 다니는 모습과 레이디 가가 콘서트를 관람하고 온 것들을 알아내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아닌 부자라고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만 네티즌은 국가적 망신이고 수치라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영애는 대만인 임신부가 서울 여행 중 조기 출산한 미숙아가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쾌척했다. 이 같은 선행은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아기의 부모인 대만인 부부는 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1㎏에 불과했던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이영애는 우연히 아기의 사연을 전해듣고는 병원비를 대신 내줬고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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