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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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43)측이 대만 현지 보도에 대해 아직 전해들은 게 없다고 밝혔다.
이영애 측근은 13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대만 현지서 우리에게 어떠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아내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장례일을 하는 사람으로 소개받았다"며 "만약 그 임산부가 실제 부자라고 해도 우리는 돈을 달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그 쪽에서 알아서 돈을 돌려줄 경우 다른 기부처에 낼 것이다. 어차피 기부하기로 마음먹고 낸 돈이니 다른 사람을 도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몹시 당황했지만 다른 책임은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영애는 대만인 임신부가 서울 여행 중 조기 출산한 미숙아가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쾌척했다. 이 같은 선행은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CNA) 등 대만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대만인 부부는 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1㎏에 불과했던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영애는 우연히 아기의 사연을 전해듣고는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대만 언론 나우 뉴스 측이 해당 임산부가 사실은 부자라고 보도하며 양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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