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동희(옥택연)가 마리(이엘리야)를 엄마와 작은 엄마에게 정식으로 인사시켰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종영을 앞두고 가족간 화합과 사랑이 단단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별과 재회를 겪으며 서로에게 더욱 확신을 갖게 된 동희는 늦은 밤 만날 마리를 무작정 집에 소개시키고자 했다. 이에 추리닝 차림으로 나온 마리는 당황해하며 "어머니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동희는 있는 엄마들이 그대로의 마리의 모습을 좋아할 거라며 마리를 설득했다.
소심(윤여정)과 영춘(최화정)이 서로 잠자리에 누워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밖에서 "엄마, 작은엄마! 막내 며느리 데려왔다"라며 소리치는 동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들의 앞에 선 마리의 모습은 반전. 좀 전에 입었던 추리닝은 온데간데 없고 정숙하다 못해 다소 촌스러운 듯한 의상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소심은 "처녀 입은 옷이 많이 보던 거다"라며 의아애 했고, 영춘은 "어제 형님이 입으셨던 옷이랑 비슷한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저런 걸 입는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동희는 "사실 어머니 옷이 맞다. 빨래줄에 널려 있는 것을 갈아입었다"라고 말했다.
마리는 "추리닝 차림으로 나와서 끌려오게 됐다"라며 소심의 옷을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런 마리의 모습에 예비 시어머니들은 마냥 귀엽다는 듯 흐뭇해했다.
nyc@osen.co.kr
<사진> '참 좋은 시절' 캡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