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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서 연간 2억대 휴대폰 생산…단가 낮춰 1위 지킨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8.13일 16:55

삼성전기·디스플레이 동반진출 부품비도 절감

샤오미·화웨이·레노버 '中 3인방' 공세 맞대응

中國 공장에선 현지판매 스마트폰 계속 생산

[한국경제신문 ㅣ 주용석/남윤선/김순신 기자]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지난 5일 인도에서 인터넷 한정 판매에 들어간 스마트폰 Mi3 1만5000대는 단 2초 만에 매진됐다. 대당 판매가격이 230달러로 성능이 엇비슷한 삼성전자 갤럭시S4(대당 460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디자인도 세련돼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올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캐널리스 기준)에 오른 샤오미가 중국, 미국 다음으로 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가격을 앞세워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세계 곳곳에서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중저가폰 시장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 공장의 휴대폰 생산물량은 줄이고 베트남 공장의 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무기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고가품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떨어지지만 시장을 지키려는 고육지책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곤두박질치자 삼성전자는 해외 출장비를 줄이고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경비 절감과 함께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공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3인방’의 시장 점유율은 총 17.3%로 애플(11.9%)을 제치고 삼성전자(25.2%)를 위협하고 있다. 급격히 팽창해온 고가폰 시장은 정체된 반면 중저가폰 시장은 커지면서 경쟁구도가 치열해진 결과다.

◆베트남을 주력생산기지화

삼성전자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양질의 노동자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베트남을 주력 생산 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 베트남 공장의 연간 휴대폰 생산능력은 약 2억400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 전 세계 생산량(약 5억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대당 생산단가가 줄어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진다. 또 베트남 휴대폰 공장 인근에는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부품 계열사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어서 부품 조달비 같은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 베트남 공장에 대해 “가격 측면에서도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약 9000만명의 인구 중 70%가 생산가능인구다. 게다가 베트남 정부는 조세감면과 토지이용료 면제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전자산업협회(VEI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및 전자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21억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 베트남 총수출의 24%를 차지하는 수치다. 중국에 비해 노무관계도 안정적이다.

◆중국선 고가 제품 집중

다만 삼성전자는 ‘중국 공장 폐쇄’ 같은 극단적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고가 제품과 중국 내 판매 물량은 중국 공장에서 계속 생산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선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 제품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장치산업은 중국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인건비 부담이 큰 조립생산 라인은 점차 중국에서 베트남 등지로 옮겨간다는 게 삼성의 중장기적인 생산기지 재배치 전략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선전 공장의 휴대폰 생산을 중단했고 이번에 다시 중국 톈진 공장의 휴대폰 생산물량을 확 줄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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