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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2촌 조선족농민들 로무송출로 치부의 길 개척해간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8.22일 14:55

촌간부들이 벼자람새를 알아보고있다.

8월19일 오후, 기자는 백산시에서 뻐스를 타고 서북방향으로 약 40분가량 가니 한 조선족농촌마을이 한눈에 안겨왔다. 백산시 혼강구 륙도강진에서의 유일한 조선족마을인 승리2촌이다.

기자가 차에서 내려 마을어구에 이르니 키꼴이 장대한 50대반의 한 남성이 언녕부터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마을의 촌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문용건(58세)씨다.

문서기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기자는 그를 따라 촌사무실로 향했다.

깨끗하고 기름기가 도는 마을의 아스팔트길, 길 량켠에 심은 여러가지 고운 꽃이며 태양에너지 가로등, 마을중심에 자리잡은 농민문화광장, 2층 촌사무청사 이 모든것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기자가 3년전에 왔을 때의 촌모습과는 달리 모든것이 몰라보게 변했고 새로왔다.

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문용건씨는 지금의 아름다운 촌모습과 로무송출로 치부한 이 촌의 선진경험 및 금후의 타산을 이렇게 소개한다.



촌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주임인 문용건씨



촌민위원회 사무실

★ 지역우세 힘 입어

백산시와의 거리가 10킬로메터 밖에 안되는 승리2촌은 98세대의 농호에 382명의 인구를 갖고있다. 그중 조선족이 84세대, 344명에 달해 각기 전 촌 농호와 인구의 85.6%와 90%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촌에서는 491무의 경작지를 다루고있으며 예로부터 이곳 입쌀은 맛이 좋아 원근에 이름을 날리고있다.

하지만 맻해전까지만 해도 이곳 조선족농민들은 벼농사를 위주로 하다나니 늘 일손이 딸리고 농사일에 더없이 바삐 보내야 했으며 밖에 나가 돈 벌 기회가 없이 늘쌍 팽이처럼 돌아쳐야만 했다.

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에서는《생산발전을 추진하고 농민수입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시내와의 가까운 지리적우세를 리용해 《5가지 기초》시설을 가동했다. 즉: 기초시설을 둘러싸고 기초산업을 다그치며 기본자질을 제고하고 기본담보를 제공하며 기층조직건설을 강화하는것이다.

★ 기초시설을 다그친다.

2012년도이래 촌에서는 선후로 국가와 성, 시로부터《흥변부민》부축자금 84만원을 쟁취해 길이가 2600메터에 달하는 강뚝을 쌓아 큰물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 여러모로 87만원의 자금을 모아 건평이 400평방메터에 달하는 촌사무실, 위생실과 촌민문화활동실을 새롭게 짓고 촌사무청사 문앞에 600평방메터에 달하는 세멘트포장도로를 부설했으며 농민도서실에 1000여권의 도서를 저장해 촌민들의 과학기술과 다채로운 문화생활에 편리를 도모해주고있다.

30여만원의 자금을 투입해 태양에너지 가로등 36개 설치하고 20만원을 지불해 마을의 주요거리와 골목길을 전부 아스팔트길로 부설했으며 22만원을 들여 길 량켠에 1300메터 길이의 표준화한 물도랑을 수건, 5만원을 투입해 마을중심에 농민문화광장을 건설했다.

그리고 26만원을 투입해 촌에 공동변소를 짓고 해마다 1만5000원을 지불해 마을위생을 깨끗하게 청리한다.

이밖에도 촌에서는 또 30만원을 투입해 중초약건설기지 150무 세우고 24만원을 투입해 록색벼기지 300무를 확보하고있다.

★ 로무송출로 농민수입 늘린다.

근년래 촌에서는 조선족들이 적극적으로 로무송출로 한국이나 청도, 상해, 북경, 천진 등 발달한 지역에 나가 일자리를 찾아 많을 돈을 벌어 하루빨리 치부할것을 고무하고있다.

한데서 지금까지 전 촌 98세대중 로무송출로 한국에 나간 촌민들만 해도 98명, 세대당 한집에서 한사람이 한국에 로무를 나간것으로 된다. 그리고 삯일로 국내 연해지역에 돈벌이를 떠난 사람이 44명이나 된다. 촌에서는 또 30여명이 장기적으로 마을에서 아주 가까운 백산시내에 들어 가 장사를 하거나 기건, 기업에 취직해 돈벌이를 하고있다.

이밖에도 7세대에서 공공뻐스려객, 택씨 등 운수업에 종사하고 7세대가 촌에서 개인식당을 꾸리거나 상점을 경영하고있다.

그러기에 마을에는 나젊은 청년들이나 아낙네들이 대부분 외국이나 외지로 돈벌이를 나가고 집에는 그저 어린이들과 늙은이들 만이 집을 지켜서고있는 상황이다.

로무송출로 인해 촌민들의 집집에서 현저한 경제수입을 창출하고있다. 촌민들의 세대당 1년 순수입이 5만원을 넘기고있는바 전 촌 년간 로무송출 순수입이 500만원을 바라보고있다.

조선족 김택수. 리귀흠 두 농민가정에서는 집집마다 4식구가 모두 한국에 나가 목돈을 크게 벌어오고있으며 촌민 리성국, 김정전 두 가정에서도 집집마다 3명씩 외국에 나가 많을 돈을 벌어오고있다.

이와 동시에 촌에서는 몇해전에 벌써 300무의 수전을 전부 외지 사람들이나 본지 촌민들에게 도급주었는데 여기서도 해마다 36만근의 량질벼를 생산해 3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있어 촌집체 경제수입이 년간 18만원을 실현하고있다.

★ 촌모습이 크게 변모

근년래 승리2촌은 로무송출로 말미암아 대부분 조선족농민들이 한국이나 연해지역에 나가고 마을에는 년로하신 로인들과 어린이들만이 집을 지켜서고있다. 하지만 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에서는 이에 조금도 실망이 없이 이럴수록 마을을 깨끗하고 살기좋게 꾸려놓아야 밖에 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수 있다고하면서 마을환경에 대한 자금투입을 부단히 늘리고 마을환경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가고있다.

현재 이 마을에 들어서면 집집마다 널찍하고 환한 살림집에 거주하고있으며 거리와 골목길을 전부 세멘트포장도로 혹은 아스팔트로 부설했으며 도로 량켠에 여러가지 고운 화초와 나무를 옮겨 심었다. 이와 동시에 거리와 마을구석에 태양에너지 가로등을 가설, 마을환경이 민족특색의 조선족마을로 부상해가고있다.

★ 《공동으로 잘 사는것이 우리의 념원》

촌민위원회에서는 3년전에 벌써 전 촌 촌민들의 의료보험을 전부 촌에서 부담하고있다. 촌모습이 변해가고 마을환경이 아름다운데다 촌에서 촌민들의 의료보험까지 부담하고있으니 지금은 외지로 나갔던 마을사람들이 모두가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 와 잘 살려하고있다.

촌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근년래 촌에서는 해마다 돈을 모아 마을로인들과 빈곤호가정을 적극 돕고있다. 촌에는 65세이상의 로인들이 43명이나 된다. 로인들로 하여금 만년을 즐겁게 보내게 하고저 근년래 촌에서는 해마다 무상으로 그들에게 밀가루, 입쌀, 콩기름 등 물품을 나누어줌으로서 그들의 신체건강과 만년행복을 기원하고있다.

조교인 김춘복농민가정에는 5식구가 있다. 비록 몇해전부터 안해가 한국에 가 삯일로 돈을 벌고 있지만 집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자식, 장애자 자식이 있어 생활형편이 비교적 곤난한 편이였다.

금년에 80세고령인 장귀영(한족)할머니는 홀로 집에 있는 독신로인이다. 인젠 년세가 많고 병이 많아 아무 일도 못하는 신세가 되였다.

촌에서는 해마다 이 두 가정에 구재금을 발급함과 동시에 그들의 생활어려움을 적극 해결해주고있다.

촌민들은《공동으로 잘 사는것이 우리의 념원》이라면서 촌민위원회의 사업을 적극 지지해 나서고있다.

★ 금후의 타산

근년래 승리2촌은 로무송출로 농민들의 경제수입이 껑충 뛰여 오르고 촌모습 또한 몰라보게 변해가고있다. 하지만 촌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한가지 타산을 하고있었다. 문용건서기는 촌의 금후타산을 이렇게 말한다.

《올해 년말전으로 100여만원의 자금을 투입해 촌에다 조선족김치를 위주로 하는 식품가공공장을 앉혀 년간 15만근의 식품을 생산가공해 년간 수십만원의 경제순수입을 실현할 타산이다. 이렇게 되면 집에 년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로무송출을 나갈수 없는 마을사람들이 집에서 일자리를 찾아 할수있으며 30명의 취업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촌의 환경위생, 새농촌건설에 대한 투입을 부단히 늘리고 기초시설을 다그쳐 승리2촌으로 하여금 진정으로 마을환경이 깨끗하고 사람마다 살기 좋은 민족특색의 조선족마을로 건설하련다.》



촌문화광장에 설치된 체육기재



깨끗한 마을골목길



아리랑개장집



종식기지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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