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미스트를 뿌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습도가 낮은 가을철에는 미스트가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다. 건조한 상태에서 피부에 미스트를 뿌리면 순간적으로는 수분이 공급돼 촉촉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미스트 수분이 날아갈 때 피부에 있는 자연 보습인자인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이 같이 사라지게 된다. 또, 피부 각질층의 수분도 함께 증발해 피부 각질 세포층에 균열이 생겨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수분제, 연화제, 밀폐제 성분이 들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피부에 뿌리는 미스트에는 연화제와 밀폐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수분을 잡아주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다.

　　만일 피부에 건조함을 느낀다면 미스트를 사용하기보다는 기초화장 시 수분크림을 더 많이 바르고,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건조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에센스나 오일 성분이 섞인 미스트를 쓰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스트를 뿌린 후에는 얼굴에 부채질을 하거나 따뜻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 피부에 수분을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다.

출처: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