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과 7월 카메룬에서 나이지리아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하람 추정 세력에 랍치됐던 인질 27명이 11일 풀려났다고 카메룬 당국이 밝혔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5월 16일 카메룬 와자와 7월 27일 콜로파타에서 랍치됐던 인질 27명이 카메룬 당국에 인도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비야 대통령은 "중국인 10명과 아마두 알리 부총리의 부인, 콜로파타의 라미도(지역 종교 지도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랍치됐던 가족들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야 대통령은 몸값 지급 여부 등 인질 석방을 둘러싼 자세한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16일 보코하람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국경에서 20km 떨어진 카메룬 북부 와자에서 중국 기업의 도로 건설 현장을 습격해 중국인 10명을 랍치했다.
7월에도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국경 인접지역인 콜로파타의 알리 부총리와 지역 종교지도자의 자택을 급습해 알리 부총리의 부인 등을 랍치했다. 중신넷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