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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그리는 '큰 그림'은?

[기타] | 발행시간: 2014.11.02일 08:40

구글 [사진=아시아경제 DB]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 주력할 듯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래리 페이지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순다르 피차이 선임 부사장에게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분야 대부분을 책임지게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본인은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페이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피차이 부사장을 사실상 2인자로 지정하면서 직원들에게 “이번 개편으로 앞으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앞으로 더 큰 그림을 보려 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피차이 선임부사장은 기존에 페이지가 맡았던 구글의 연구, 검색, 지도, 구글 플러스, 전자거래와 광고 상품, 인프라 등 분야의 책임자가 됐다.

페이지는 유튜브, 에너지분야, 연구개발부서인 구글 X, 새로 인수한 사물인터넷 기업 네스트 사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스트랩스는 자동온도조절장치 제조 업체로 구글이 이를 통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무인자동차, 배달용 무인항공기 드론, 웨어러블 기기(구글글래스)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인공지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이나 지각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구글은 신사업 영역에의 거액 투자로 비용이 늘면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글은 인공위성, 무인기(드론) 등 인터넷 보급 사업을 위해 무인기 제조업체와 소형 인공위성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구글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26억5500만달러에 달했으며 설비투자에 투입한 자금도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74억달러였다.

한편 차기 CEO로 부상한 피차이 부사장은 지난해 초 구글의 안드로이드 사업부를 앤디 루빈 부사장에게서 넘겨받았다. 피차이 부사장은 인터넷 브라우저인 ‘구글크롬’ 개발에 참여해 2008년 출시하고 2011년 PC 전용 크롬 운영체제(OS)도 내놓으며 회사의 신임을 받게 됐다. 페이지는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4월 피차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그가 구글의 로보틱스 사업을 시작하자 7개의 관련 기업들을 인수토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 출신인 피차이 부사장은 인도공대(IIT) 카라그푸르에서 공학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에서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2004년 구글에 입사했다.

2005년 구글에 본인이 창업한 스마트폰 벤처기업 '안드로이드'를 매각하면서 합류해 안드로이드 OS의 성장을 이끈 앤디 루빈 부사장은 구글을 떠난다. 그는 하드웨어 기술 분야의 벤처 기업들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사업을 새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빈 부사장은 구글에 몸담은 동안 안드로이드를 애플의 아이폰에 필적하는 대항마로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안드로이드 총괄책임자에서 물러나 로보틱스 사업부를 이끌어왔다. 구글은 루빈의 퇴사 후 카네기멜런대학 로보틱스 연구소 출신인 제임스 커프너가 로보틱스 사업부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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