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1분기 마무리 시점을 맞아 코스피가 200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돌아보면 지난 3개월 동안 서울 증시는 기분 좋은 흐름이었다. 1900선에 출발해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컷으며, 삼성전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앞으로가 문제다. 국제 유가 변동성에다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4월 장세를 보면 2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이 짐작된다만 지금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이 보인다.
관건은 기업의 실적. 유가와 중국 수요에 연동된 기업들 실적이 불안불안하다.
삼성전자 등 수출기업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이들의 실적만으로 시장 전체 분위기를 끌고가기는 역부족이다.
특히 중국의 움직임은 심상치않다.
우려대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화학, 기계, 철강 등 상당수 업종이 얼어붙을 것이다. 증시의 조정은 넓고 깊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4월 증시의 바로미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모두들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황사'가 거세게 불까봐 서울증시는 벌써부터 어깨를 움추리는 형국이다.
pyo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