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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학자가 보는 중국조선족기업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2.15일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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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한국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 경영학 박사, 교수.

연구분야

중국조선족 기업.

저서

《중국조선족사회의 경제환경》, 《중국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

《중국조선족기업의 네트워크》.

론문

《중국 흑룡강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에 관한 연구》 외 다수.

이장섭 교수 (견습기자 박명 촬영)

《개별 조선족기업은 한그루의 나무라고 할수 있겠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오늘날 가일층 성장되고 단결, 화합, 상생을 이룬 조선족기업인들은 이제 한덩어리로 뭉쳐 무성한 수풀을 이루고 있으며 과거에도, 지금에도 , 미래에도 민족사회의 기둥역할을 거침없이 해나갈것입니다》.

중국조선족기업과 경영인을 연구하고저 10년째 중국 전역을 누비며 조선족기업의 경영실태를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하여 수집, 정리, 총화하기에 다망한 한국교수 한분이 계신다.

그가 본 중국조선족기업의 10년은 발전의 10년이고 장대의 10년이며 비약의 10년이였다. 물론 조선족기업발전의 순탄치 않은 이 10년에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걸림돌도 동시에 지적됐다.

10년동안 그는 중국조선족기업관련 3부의 저작을 출간했고 연변,장춘,할빈,심양,북경, 청도, 상해 등 중국을 누비며 수백명의 조선족기업인들을 만나보았다.

그가 바로 한국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 경영학 박사인 이장섭교수이다.

중국조선족기업인 연구ㅡ한국에서《처음으로 게를 먹어본》학자

2003년 한국전남대학교에 세계한상문화재단이 설립되고 11개 연구팀이 구성, 그중 4개팀이 한상연구팀이였다. 한상연구팀은 주로 미국, 일본, 중국 ,로씨야 4개국의 한상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 이장섭교수는 《중국의 미래성장을 감안하고 단연 중국조선족기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오늘 《중국조선족기업을 연구하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학자》라고 불리기까지 어느덧 10년이 된다.

연구시초 중국조선족기업관련 아무런 문서 자료도 없었고 게다가 중국어는 한마디도 모르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국회도서관을 찾아보았는데 그곳에서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에서 발간한《한중수교후 중국조선족기업》이라는 책자를 한권 찾아볼수 있었다. 이 책은 당시 막막한 상황에 처한 이장섭교수에게는 어둠속에서 찾은 한줄기의 해빛과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1993년에 발간한 이 책은 1978년-1992년까지의 중국 동북3성지역의 조선족기업관련 자료밖에 없었고 많이는 중국 현지 조선문 신문에 나간 기사를 참조로 한것이였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야 한다》ㅡ중국 현지조사에 직접 나서

《아무런 자료도 없다고 그만둘수는 없다. 이제 내가 직접 하나하나 수집해야 한다》. 중국을 알자면 역시 중국을 직접 찾아봐야 한다.

2004년 2월 이장섭교수는 중국의 연변, 심양, 북경, 청도 , 상해 등 지역의 조선족기업을 상대로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연변지역은 연길서시장, 훈춘, 도문, 룡정, 화룡 등 지역의 슈퍼, 가게 , 식당을 찾아다녔고 심양은 서탑지역, 북경은 왕경지역, 청도는 청양지역 등 조선족집거지를 주로 조사해보았다.

《당시 조선족들을 볼 때 자영업자들이 절대부분이고 규모가 작고 사업환경이 렬악했다》고 이장섭교수가 회고한다.

2005년부터 이장섭교수는 중국조선족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중국의 5개 지역을 3년동안 연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 2006년 중국조선족기업관련 첫 설문조사 통계결과가 나왔다. 이 자료에 의거하여《중국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이라는 책자가 출간됐는데 이 책자는 2007년도 대한민국 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장섭교수는《조선족기업관련 책자를 내면서 현지고찰하고 자료수집하느라 고생이 정말 많았다. 원고도 최종 20번 수정해서야 발간하게 됐다》고 한다.

2006년도 이장섭교수는 다시 중국에 와서 고찰을 진행했고 그때 고찰한 결과에 근거하여 조선족기업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세번째 책자를 냈다. 2008년에 출판한 이 책은 2009년《대한민국 학술원 기초학술분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놀라운 발견ㅡ《조선족기업ㅡ대중국 한국투자기업을 릉가하기 시작》

2010년 이장섭교수는 중국조선족기업들의 놀라운 새 변화를 직감하게 됐다. 바로 심양현지의 조선족기업이 그 지역에 진출한 한국투자기업에 비해 규모나 경영실적이 우월했던것이다.

또한 해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상대회에 중국조선족기업인이 200여명이나 참석한다하면서 이교수는《현재 중국조선족기업은 전반 세계적으로 볼 때 미국, 일본, 유럽의 한상기업과 비교할 때 상위는 아니지만 중국이라는 강대한 뒤받침으로 발전잠재력이 가장 큰 기업군으로 될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의 젊은 조선족기업인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중국시장이라는 광활한 시장을 배경으로 언어와 문화, 관계 등 중국현지의 인적네트워크를 잘 활용했기때문에 점차 한국기업과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지어 초월하게 된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조선족기업의 장단점에 대하여

설문조사와 면담에서 조선족기업인들의 제일 강렬한 요구중의 하나가 바로 민족금융기관을 설립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발전을 위한 자금조달문제가 기업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됐기때문이다 . 설문조사에서 89%의 조선족기업인이 이를 갈망하고 있다고 이장섭교수가 지적했다.

조선족기업의 성장걸림돌은 자금력이다. 담보력이 차하기때문에 중국계은행으로부터 자금대출이 어렵다. 그래서 빚이 있는 조선족기업이 극 소수다. 대부분 조선족기업은 은행대출을 하지 않고 현유 자본으로 운영, 그러다보니 확대재생산에 영향주고 기업규모확장도 제약하게 됐다. 그러면서 그는《조선족기업은 빚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익이 있는 곳에 과감히 투자하여 기업의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장섭교수는 중국조선족기업인중 교원출신이 많다고 지적, 이는 긍정적인 한 요소이고 경영을 잘 해가는데 유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근로하고 열심히 일하는 조선족기업인들의 품성도 아주 소중하다고 했다.

네트워크구축으로 상생방안 모색

이장섭교수는 중국조선족기업인의 네트워크를 두고《중국조선족기업과 재중국 한국투자기업은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조선족기업과 한국에 있는 한국기업은 중간정도의 네트워크, 조선족기업간은 약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족기업간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지 않은것은 서로간의 사업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라고 하면서 이장섭교수는《중국조선족기업은 반드시 중국에 있는 한족기업과 강한 네트워크를 이루어야만 더욱 큰 발전을 모색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선진적인 경영마인드(생각)와 경영비법을 배우고 선진적인 경영, 생산기술을 학습하여 새로운 비약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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