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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공부하기/김진홍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2.02.14일 13:10
서점에 들른 길에 사토 도미오(佐藤富雄)가 쓴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란 제목의 책을 사들고 와서 읽고 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번역 출간하였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마음에 도전하는 바가 있다. 사토씨는 57세에 이르러 “다시 한 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이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MBA학위를 받았다. 의학, 이학, 농학 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시 사진학을 공부하여 개인전시회까지 열었던 사람이다. 80세가 되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겠노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50세 이후의 공부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인 지금은 60세를 넘어섰다 해도 아직 40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그 시간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성장하여 대기업 사장이 될 수 있는 기간에 필적할만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은퇴했다’고 말하며 남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건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인생의 정점을 50~60세로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늦추어 70~80세로 생각해야 한다....그러나 노년에는 ‘일하고 싶다’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야만 한다. 따라서 50세 이후의 공부가 필수적이다.”

우리 사회의 병폐 중의 하나가 너무 일찍이 늙고 마는 조로증(早老症)이 심하다는 점이다. 수명은 늘어났는데 60세도 안되어 은퇴 당하고는 늙은이 행세를 하게 된다. 당사자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사회적으로도 이만저만 손실이 아니다.

성경의 아브라함은 75세에 시작하여 믿음의 조상의 자리에 올랐다. 모세는 80세에 새 출발하여 120세까지 현역으로 일했다. 나이 들어가면서 몸이 둔하여지고 머리가 둔해지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탓이요, 사고활동(思考活動)과 학습활동(學習活動)을 하지 않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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