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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위안 넣어둔 낡은 옷, 며느리가 폐품으로 팔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2.15일 08:59
(흑룡강신문=하얼빈)푸젠성 후이안현의 좡 씨 노인이 며칠전 현금 4만 위안을 잃어버렸습니다. 낡은 옷 속에 넣어 창고에 보관했는데 며느리가 음력설을 맞아 대청소를 하며 폐품으로 팔아버렸습니다.

  거금을 잃어 버린 노인은 이번 음력설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좡 노인의 잃어버린 4만 위안을 찾을 수는 없을지, 함께 보시죠.

  좡 씨 노인의 며느리 장칭메이 씨가 음력설을 맞아 집 안팎을 대청소했습니다. 장칭메이 씨는 안 입는 옷들을 팔아 버릴 생각에 낡은 옷들을 포대에 담아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2월5일 오전, 마을에 폐품 수거인이 오자 장칭메이 씨는 세 포대의 낡은 옷들을 모두 팔아버렸습니다.

  오후 1시 쯤, 외출했던 좡 씨 노인이 돌아와 창고에 있어야 할 옷이 보이지 않자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낡은 옷 주머니에 4만 위안의 현금을 넣어두었던 것입니다. 좡 노인의 말에 장칭메이 씨는 급기야 마을 파출소를 찾아 사건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마을 골목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수거해 폐품 수거인 확인에 나섰습니다. 4시간 동안 찾아서야 겨우 폐품 수거인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폐품 수거인의 특징을 알아냈지만 상세한 정보는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경찰과 좡 노인 식구들이 모두가 속을 끓이고 있을 때, 며칠 뒤인 2월9일 폐품 수거인이 다시 마을에 나타났습니다.

  폐품 수거인 리한차이 씨의 재 출현은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경찰에게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은 리한차이 씨 역시 4만 위안 현금이 들었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다행히 리한차이 씨는 그날 수거한 폐품들을 아직 처리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리한차이 씨와 함께 그의 임시거주 주택에 들러 옷 꾸러미를 찾아냈습니다. 장칭메이 씨가 팔았던 옷 포대를 열어 보니 한 푼도 빠짐없이 현금 4만 위안이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4만 위안을 다시 찾은 좡 씨 노인은 이제야 가벼운 마음으로 음력설을 쇨 수 있게 되었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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