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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도 안돼 폐경이라니…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3.01일 06:45
#. 얼마 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유혹>에서는 주인공역을 맡은 최지우가 조기폐경 진단을 받는 장면이 나와 이슈를 모았다. 조기폐경이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로 전 여성의 1~4%에서 발생하며, 30세 이전에도 1000명당 한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물론 폐경이 여성 노화의 과정 중 하나긴 하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자신의 폐경 시기가 정상적인데도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때문에 40세 이전에 경험하는 조기폐경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 결혼 전이거나 아기를 갖지 못한 여성은 앞으로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상실감과 분노가 더욱 크다. 어떤 이는 암 선고에 비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가족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심리적 충격이라고까지 말한다.

◆40세 이전에 생리 끊어지면…

폐경이란 여성의 난소가 노화돼 여성호르몬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아 생리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여성은 50세 전후에 겪게 된다.

조기폐경이란 40세 이전에 생리가 없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이러한 여성들의 약 50% 정도에서 간헐적으로 난소기능이 회복돼 수년간 호르몬을 만든다는 보고가 많아지면서 조기폐경이라는 단어보다는 ‘조기난소부전증’이라는 용어가 선호된다.

자연적 폐경과 달리 난소 기능의 이상으로 생리가 멈췄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 염색체 이상,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난소제거술 등이 원인이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조기난소부전증의 경우 호르몬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확실한 검사 후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개월 이상 무월경·홍조·피로 동반

무엇보다 불균형한 식습관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흡연, 환경호르몬 노출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조기폐경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 여성의 경우 나이뿐 아니라 대표적인 증상을 체크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조기폐경의 대표적인 증상은 갱년기 여성의 폐경증상과 흡사하다. 폐경이 되기 전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각종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것. 3개월 이상의 무월경과 얼굴 및 목 부위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열성홍조,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 전신 피로감 및 발한, 생식기 및 피부의 건조함, 성욕 감퇴, 집중력 저하, 신경과민, 불면증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면 조기폐경을 의심해볼 만하다.

물론 많은 환자에게서 정상적인 생리 중에 갑자기 무월경이 나타나지만 생리불순도 첫 증상일 수 있으므로 무월경이 아니더라도 일단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채혈 AMH검사로 난소기능 측정

불행히도 아직까지 조기폐경을 막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단지 가족력이 있거나 생리가 자주 끊어지고 불규칙한 경우, 볼거리 등의 바이러스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흡연자 등은 조기폐경 위험군이라 할 수 있으므로 평소 주의를 기울이다가 조기폐경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이러한 조기폐경 위험군 중 미혼 여성이라면 난자를 미리 채취, 동결해 뒀다가 결혼 후 체외수정으로 임신과 출산을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요즘에는 AMH(항뮐러 호르몬)와 같이 정확한 혈액검사들이 개발돼 있어 간단한 채혈만으로도 자신의 난소 기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적극적인 예방법 중 하나다.

AMH는 난소예비능지표로서 폐경 여부를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치가 되는 검사로 쉽게 말해 난소 나이를 측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혈액학적 지표 검사나 초음파 검사는 월경 주기에 따라 변화가 심해 생리주기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AMH 검사는 이를 보완했다. 생리주기에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경 여부의 진단에서 우수한 정확도를 보기 때문에 조기폐경 증상이 의심될 때 간단한 혈액검사만 해도 폐경 여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막연히 조기폐경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 진찰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조기 발견을 통해 적극적인 호르몬치료를 하다 보면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도 꽤 있고 항암 치료를 받은 이후 조기폐경이 됐던 환자의 경우 난자 공여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이렇듯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임신에 도전하는 경우에 10%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이라면 더욱 희망적이다.

◆무리한 다이어트·스트레스 피해야

앞서도 밝혔듯 조기폐경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나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쓰이는 것이 바로 정상 폐경 여성과 같은 호르몬 투여요법이다. 조기폐경 환자는 에스트로겐의 소멸이 급격히 이뤄지고 그 기간 또한 길어서 정상적으로 폐경에 이른 환자보다 에스트로겐 투여가 더욱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호르몬 치료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조기폐경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서 득과 실을 평가하는 것은 정상 폐경 여성의 호르몬 치료 평가와는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

조기폐경 여성이 처한 조건은 정상 폐경의 경우와 다르며 활동이 왕성한 시기의 젊은 여성이므로 육체적·정신적인 문제를 고려해 반드시 호르몬 치료를 최대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한다면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노출 등을 피하고 술·담배·인스턴트 음식과 카페인 음료를 멀리 하도록 한다.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등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성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식물성 에스트로겐, 견과류 등을 섭취한다.

또한 무리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밤 늦게까지 깨어있지 않는 게 좋다. 자신의 유전자나 체질을 바꿀 수는 없으니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기본이자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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