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내시경을 받게 된 추성훈이 그간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지난 8일 전파를 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이 3년만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3년만에 건강검진을 받는다면서 "몸관리 해야 하는 건 알지만 혹시 안 좋은 소식이 있을까봐"라며 걱정했다.
건강검진에 앞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추성훈은 "아무래도 프로틴을 많이 먹으니까 간이 걱정되고, 대장 내시경을 한번도 안했었다. 위 내시경은 했는데 대장은 안했다. 아무래도 암이 많이 생기는 나이니까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털어놨다.
추성훈은 과거에도 간수치가 높아서 시합에 출전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간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또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한 번 마실 때 폭음을 한다고.
문진표를 작성하던 그는 계속된 질문에 짜증을 내기도 했다. 김동현은 추성훈을 보고 "형이 보니까 갱년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김동현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금방 짜증내고 그런게 있더라" 라고 인정했다.
한편 추성훈은 평소 단백질 예찬론자라고 불릴 만큼 고기만 섭취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추성훈은 초조해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폐암으로, 할머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당뇨를 앓고 계신다"며 가족력을 밝혔다.
운동하는데 체지방률이 20%대?
사진=추성훈SNS
추성훈의 건강검진 결과 체지방률은 20.7%가 나왔다. 전현무는 자신의 체지방률이 28.6%라며 "운동하는 사람 중에서 체지방률이 20% 넘는 사람은 처음본다. 나랑 비슷한데?" 라고 말해 추성훈을 굴욕시켰다.
김희철 또한 "나는 운동하고 20% 체지방률 나올거면, 차라리 운동 안하고 20% 나올래" 라고 말해 그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추성훈은 내시경을 받던 중 "싼다 싼다 싼다 쌌어" 라고 말하며 대장내시경을 이어가 주변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내시경을 위한 마취에서는 눈을 희번뜩 뜨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샀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내시경 검사과정을 보고 있던 추성훈은 "내가 섹시야마인데, 저런 장면이 나와서 되겠냐. 이거 방송 안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후배 파이터 '김동현'은 자신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추성훈에게 자랑했다. 그는 추성훈에게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갱년기가 온거다. 형 나이에도 남성호르몬 수치 높은 사람은 높다. 종국이 형은 형이랑 나이가 1살 차이인데 8점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9.4가 나왔다"고 자랑했다. 남성호르몬 수치는 일반인 성인 평균 4~6점대다. 이에 추성훈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얼마가 나올 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