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문지연 기자] 개그욕심에 진지함, 요리실력까지 갖춘 ‘볼매남’일 줄이야. 김건모의 볼수록 드러나는 매력이 ‘힐링캠프’를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김건모가 출연, 최초 대본없는 녹화에 즉흥적인 ‘김건모 쇼’가 펼쳐졌다. 김건모의 친구들이 등장한 데다 그의 요리실력, 개그욕심이 그대로 드러났고 ‘김건모 답게 사는 법’이란 주제로 다소 진지한 김건모의 모습까지 지켜볼 수 있던 시간.
이날 김건모는 ‘힐링캠프’의 MC들을 직접 맞이했다. 세 MC인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 중 특히 성유리와 반갑게 인사를 한 것. 성유리는 김건모를 향해 “남편”이라 부르며 과거의 루머를 쿨하게 언급, 두 사람의 인연을 웃음 소재로 활용해 시선을 모았다. 이와 함께 김건모는 성유리를 향한 수줍음과 함께 애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의외의 매력을 자랑했다.
그와 함께 개그본능도 마음껏 발산했다. ‘힐링캠프’ MC들의 마음을 썰렁하게 만드는 개그들이었지만 김건모의 개그욕심은 끝이 없었다. “제발 그런 거 하지 마”라는 김제동과 성유리의 만류에도 썰렁한 개그를 계속해서 발산하며 결국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김건모의 본모습을 폭로하기 위해 등장한 서장훈과 김성수, 권재관은 “개그욕심이 심하다”고 한 목소리로 폭로했다.
김건모는 개그욕심 뿐만 아니라 뛰어난 요리실력을 자랑했다. 가정적인 남자 김건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특히 절친인 서장훈도 “요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김건모의 의외의 면모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건모는 셰프 뺨치는 수준급 요리실력으로 이미 ‘힐링캠프’ MC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등 신랑감’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요리실력에 더불어 ‘김건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노래. 김건모는 ‘힐링캠프’ MC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즉흥적으로 히트곡을 선보이며 ‘힐링캠프’의 밤을 진정한 ‘힐링’으로 물들인 것. 김건모의 노래에 성유리는 눈물까지 보이며 감동 받은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김건모는 끝까지 개그코드를 유지했지만 순간 순간 진지해지며 깊은 속내를 엿보게 하기도 했다. 팬들에 대한 다소 장난스럽지만 깊은 마음,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음악세계가 방해받을 거 같다는 속내까지 고백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내가 1순위, 그리고 아이들에 이어 가장 마지막 순위에 자신이 위치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그만큼 확고한 김건모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1등 신랑감’의 반전매력을 엿보게 했다. 김건모가 가지고 있는 색다른 매력이 ‘힐링캠프’를 통해 드러난 것.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진지한 모습의 김건모, 그리고 요리하는 김건모 등의 반전이 ‘힐링캠프’를 가득 채웠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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