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톈안먼 광장 모습.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수도 베이징에 최악의 황사가 닥쳤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기상당국은 15일 일부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1km 이하까지 떨어졌다고 밝히며 이날 오후 4시 20분께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5시 40분께 상황이 악화되자 올 첫 황사 황색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차가운 공기와 몽골지역에서 불어온 회오리바람으로 이날 오전 몽골과 네이멍구(내몽골) 지역에 광범위한 황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바람이 동쪽으로 불어오면서 베이징이 최악의 황사에 휩싸였다는 설명이다.
현지 언론은 이정도 수준의 황사가 불어온 것은 지난 2002년 3월 20일 이후 약 13년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베이징환경감시측정센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황사가 베이징 시내로 진입했다고 집계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베이징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이미 1000㎍/㎥를 넘어섰다.
베이징 환경당국 관계자는 "16일 오전 황사의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 "오는 18일 공기질이 '중대오염' 수준인 4급으로 다시 격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