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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왜?'에 현명하게 답하기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04.30일 09:13
아이가 본격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이게 뭐야?", "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끝도 없는 질문 공세에는 엄마도 지치게 마련. 아이의 질문이 많아졌다는 것은 생각하는 능력이 자라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는 3세 무렵 언어 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언어 능력이 생긴다는 것은 사고 능력의 확장을 의미하며 이는 곧 호기심으로 표현된다

주변 사물과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신기하게 비춰지니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사물의 이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폭풍 질문이 이어지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새로운 단어와 사물의 이름을 많이 익히게 된다. 제2의 질문기로 꼽히는 4~6세 시기에는 어떤 일이나 현상의 원인, 결과, 사람의 행동 이유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한다. 날씨, 별, 달, 자연, 모르는 단어 등에 대한 질문 또한 많아진다. 이 시기에 아이가 말하는 "왜?"는 현상의 이해, 인과관계, 추론 능력, 논리적 사고력, 과학적 탐구 등의 출발로 볼 수 있다. 아직 자신의 인지 발달 수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이해시키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지적 발달이 급속도로 진행된다.



◆ 대답 내용보다 엄마의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의 질문에는 힘이 닿는 한 모두 답해줄 것. 매번 질문에 딱 들어맞는 훌륭한 대답을 해주기는 어렵지만 엄마가 무심한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면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좋아지고 아이 스스로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의 '왜?'에는 호기심 많고 의욕적인 아이, 학습 동기가 강한 아이로 자라는 열쇠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 아이의 폭풍 '왜?'에 대처하는 요령

"우리 이제 다른 놀이를 해볼까?"

아이의 질문은 끝까지 받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 스스로 충분하다고 여기면 멈추기 때문. 그러나 엄마가 더 이상 대답하기 어렵고 질문이 지나치게 계속되면 적당히 끊어주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때는 아이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돌려주자. 예컨대 "저기 강아지가 있네?"라는 말로 시선을 돌리게 하거나 "엄마와 이제부터 블록 놀이를 해볼까?"라고 제안하는 것. 아이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4세 이상이라면 "○○야, 엄마도 네 질문을 다 대답하기 어려워. 그러니까 이제부터 엄마에게 물어보지 말고 스스로 한번 생각해봐"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궁금증 해소를 엄마가 아닌 아이 스스로도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

"엄마가 나중에 대답해줄게"

아이가 엄마도 모르는 질문을 했을 때 "엄마가 지금 생각이 잘 안 나서 이유를 모르겠어. 그러니까 조금 이따 가르쳐줄게"라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중으로 미룰 때는 "우리 ○○는 궁금한 게 많구나. 궁금해하는 건 정말 좋은 거야.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대답할 수 없으니 저녁 먹고 알려줄게" 식으로 언제 이야기해주겠다는 약속을 정확히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아이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



  "아빠한테 물어볼까?"

엄마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다음 이렇게 제안해보자. 아이가 아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뿐 아니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고, 지금 당장 원하는 답을 얻지는 못해도 나중에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엄마랑 책을 찾아볼까?"

더 이상 답변이 힘들다면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봐도 좋다. 아이의 궁금증에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아이로서는 엄마가 나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만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에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하고 읽어주기보다는 가볍게 훑어보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갖는 부분을 더 상세히 읽어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면 거실, 아이방 등 아이가 자주 오가는 곳에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책을 놓아두자. 동물을 궁금해한다면 동물도감, 자연에 관심이 많다면 자연관찰 책을 놓아두면 아이가 책을 보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생생한 자료와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할 경우 키워드를 치고 찾아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해보자. 인터넷을 통해 궁금한 걸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너는 왜 그렇다고 생각해?"

아이의 질문이 계속된다면 반대로 엄마가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아이들은 질문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질문을 받는 것도 무척 좋아한다. 4세 이상 아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만들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 그다음에 아이의 대답에 따라서 엄마의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발전시켜나가면 된다. 예컨대 "하늘은 왜 파래?"라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가 "너는 왜 그렇다고 생각해?"라고 질문해보자. 혹은 엄마가 "하느님이 하늘을 파란색으로 만들었대"라고 대답한 뒤 "너는 왜 하늘이 파랗다고 생각해?"라고 물어보는 식이다. 아이가 "하늘에는 파란색 물감이 많아서 그래", "어떤 사람이 그렇게 만들었어" 등 다양한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면 "누가 그랬을까?", "그럼 달이 있으면 무슨 색일까?", "하늘에 빨간색 물감을 칠하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물음을 던지는 거다. 단순한 질문에서 상호 질문, 더 나아가 상호 토론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간혹 아이가 상상력을 동원해 황당한 대답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는 어떤 답이든 "아, 그렇구나. 좋은 생각이다"라며 지지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고 다그치거나 정답을 강요하지는 말 것. 중요한 건 아이의 감정이 다치지 않고 대화가 부드럽게 잘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TIP. 아이의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없을 때는…

바로바로 아이의 호기심을 풀어주고 욕구 충족을 시켜주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면 "네 기분이 좋지 않은 거 엄마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렇게 짜증을 내는 건 옳지 않아" 하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준 다음 혼자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언제 답변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자. "엄마 지금 바쁘잖아! 이따 얘기해" 식의 대답은 아이는 호기심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엄마와의 대화 자체를 꺼리게 만들 수도 있다.


편집: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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