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고등교육에 많은 것을 투자해왔다. 이제 그 결실이 생기고 있는 듯하다.
영국의 세계 대학 평가 업체 “쿼커렐리시먼즈(QS)”가 최근 발표한 “QS 세계 대학 36개 전공별 순위”를 보니 중국 대학 7개가 “글로벌 톱 50” 안에 포함됐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조사 책임자 벤 소터는 이에 대해 "글로벌 힘의 균형이 바뀌면서 중국 대학의 위상도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ㆍ영국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른 아시아 대학들은 무엇보다 과학ㆍ기술ㆍ엔지니어링ㆍ수학에서 실력이 두드러졌다. 홍콩 소재 대학들도 고른 전공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소터는 "본토와 홍콩의 대학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순위 리스트에 더 많이 올랐다"며 "이는 본토 대학들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중국 대학들이 전보다 많은 분야에서 전보다 많은 학생에게 세계 정상급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세계 전역의 대학 가운데 적어도 한 전공 분야 이상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2186개다. 중국 본토 대학은 글로벌 전체 순위에서 5위,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톱 50의 중국 본토 대학 가운데 북경대학은 22개 전공 분야에, 청화대학이 15개 분야에, 상해교통대학이 7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 홍콩대학은 싱가포르국립대학, 일본 도꾜대학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QS의 순위는 8만5062명의 학자에게 자기 전공 분야에서 가장 빼어난 대학을 선정해달라고 주문하는 방식으로 작성된 것이다.
편집:김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