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고궁박물원이 처음으로 옛날 사진 특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7일, 고궁 선우문에서 열린 옛날 사진 특별 전시회에 고궁의 일부 건축물과 황궁의 미인선발대회 모습, 서태후와 푸의, 완룽 등 인물 사진이 처음으로 전시됐습니다.
300장에 달하는 옛 사진은 백년 전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초기 건축물의 연혁과 왕실의 교체, 사회 변화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라진 일부 고궁 건축물들도 사진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고궁의 일부 인물과 그들의 일상을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미인선발대회 장면은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본 미녀 선발 장면과 사뭇 다릅니다.
이밖에 자희태후가 70세 생일을 맞던 때 루즈벨트 미국대통령이 축하신을 보낸 장면도 담겨져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자희태후가 40세 때 찍은 사진을 주중 미국 외교사절단을 통해 자희태후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와 완룽의 젊은 시절 사진 또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조복을 입은 사진과 군복을 입은 사진, 일상을 담은 사진에서 푸이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17세 완룽의 용모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출중한 용모로 뽑혀 입궁한 뒤, 높은 신분을 가진 친족 덕분에 청나라 마지막 왕후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옛날 사진의 원본이 처음으로 전시됐습니다.
청나라 말기에 중국으로 들어 온 서양의 촬영기술이 1863년 궁에도 전해졌습니다. 이 때부터 고궁은 전형적인 옛날 사진 보관장소로 거듭납니다. 현재 고궁 박물원에 보관된 옛날 사진만 2만 여장, (유리) 필름도 2만 여장에 달합니다. 이런 사진과 필름은 청나라 말기와 중화민국시기의 여러 면모를 기록했습니다. (편집:김선화,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