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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종민 ‘밀당’에 이수근 뿔났다 “문은 잠그지 마요”

[기타] | 발행시간: 2012.04.16일 13:25
[뉴스엔 김수정 기자]

'춘호' 김종민에게 이수근이 버럭했다.

4월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1박2일)에서는 전남 강진2편이 전파를 탔다. '춘호특집'으로 꾸려진 이번 방송엔 춘호 김종민과 이를 쫓는 춘호꾼 여섯명 멤버가 추격전을 펼쳤다.

룰은 간단했다. 춘호 김종민은 강진 곳곳을 돌며 미션 5개를 수행해 PD에게 인증샷을 보내야 했다. 춘호를 쫓는 여섯명 멤버들은 김종민 얼굴 사진을 찍으면 이기는 게임이었다. 미션 우승자에게는 45첩 반상이 주어지고 실패한 멤버에겐 가혹한 벌칙이 기다렸다.

지난주 김종민은 게임 시작 45분 만에 김승우팀에 붙잡혔다. 고도의 심리전에 지친 김종민은 차를 잠시 정차하고 성시경에게 전화를 걸다 뒤에서 오던 김승우팀에게 발각됐다.

김승우 성시경 이수근은 김종민 차량 앞으로 갔고 사진만 찍으면 게임 끝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종민은 얼굴을 가렸고 비오는 날씨 때문에 차창에 습기까지 차 김종민 얼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엄태웅팀까지 현장에 도착해 1대 6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김종민은 한참을 차 문을 잠그고 버티다 여섯 명 멤버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춘호꾼들로선 너무나 황당한 상황.

이번 주에도 김종민과 여섯 명 멤버의 신경전은이 계속됐다. 여섯 명 멤버들이 도망친 김종민을 따라가 김종민에게 협상을 제안했다. 춘호꾼들은 김종민이 휴대전화를 돌려주면 10분 후 미션을 수행하겠다고 제안했다. 김종민은 선뜻 제안을 수락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또 다시 차 문을 잠궈 춘호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연신 멤버들에게 "손 머리 하고 뒤로 물러나라"고 요구하며 철통 보안을 유지해 멤버들을 약오르게 했다. 김종민은 휴대전화를 줄 듯 말 듯 멤버들과 밀고 당기기를 했고 결국 멤버들은 차에서 김종민을 끌어 내렸다.

성시경은 "사진 안 찍어도 되니까 때려도 되나?"라고 했고 차태현은 김종민을 끌어 내며 "일단 딱밤부터 맞자"고 분노를 표했다.

결국 멤버들은 김종민을 응징했다. 그동안 약오른 것에 대한 보상인 듯 멤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김종민에게 열과 성을 다해(?) 딱밤을 선사했다. 김종민은 억울해하며 "1등으로 온 게 죄냐"고 포효했고 멤버들은 이를 무시했다.

딱밤 수여식이 끝난 후 김종민은 다시 철통 보안 모드로 돌아갔다.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손 머리 하고 벽에 기대 서라고 지시했다. 이때 참다 못한 이수근이 일침을 놨다. 이수근은 김종민에게 "얘기 좀 합시다"며 앞으로 다가와 "김종민 씨 차 문 잠그는 건 하지 맙시다"고 말했다.

대치 상황에서 차 문을 잠그고 멤버들과 '밀당'을 시도한 김종민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남긴 것. '1박2일' 시즌2에 들어서 이수근이 특정 멤버에게 일침을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수근은 김종민이 차 문을 잠궈 게임 긴장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악역을 자처하고 쓴소리를 한 것이다.

이어 이수근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비겁한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여섯 명이 한 명 잡는 게 더 비겁한 것 아니냐"고 재치있게 맞수를 놨다.

김종민은 '1박2일' 시즌2에 들어서며 '김 선배'라 불릴 정도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소집 해제 후 '1박2일'에 복귀했을 때 들었던 혹평을 무시라도 하듯 특유의 백치미를 무기로 매 회마다 빵빵 터트렸다.

하지만 김종민은 혼자 있을 때보다 멤버 사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킬 때 더욱 웃긴 멤버다. 김종민 백치미를 받아주는 멤버가 있을 때 혹은 김종민이 다른 멤버에게 엉뚱한 소리를 했을 때 웃긴 상황이 연출된다.

그런 김종민이 전남 강진 '춘호특집'을 사실상 홀로 이끌었기에 본인 스스로도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김종민은 웃음기를 빼고 미션 본연의 목적에 집중했다. 그렇다보니 대치 상황에서 차 문을 잠그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김종민이 홀로 이끄는 '춘호특집'에 대한 우려에서 이수근이 "문은 잠그지 맙시다"라고 한 마디 하게 된 것.

결국 김종민은 미션 종료 1분전인 오후 1시 9분에 엄태웅팀에게 붙잡혀 미션에 실패했다. 김종민은 마지막 순간까지 멤버들을 교묘하게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1박2일' 전남 강진 '춘호특집'이 2주에 걸쳐 마무리가 됐다. 4월 22일 방송될 강진3편엔 '1박2일' 멤버들이 마을회관에서 특별한 잔치를 벌인다. 멤버들이 코믹 분장을 하고 서로 엉켜 몸싸움 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등장했다. 과연 이들이 어떤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강진 여행 마무리를 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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