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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 건의3]응원소리는 땅속으로, 쓰레기는 너저분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5.28일 15:58

연길체육장의 보기 드문 《붉은 악마》골수팬.

[연변축구 건의3]

연변은 《축구의 고장》이고 연변축구는 《연변의 명함장》, 《길림성의 명함장》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축구팬들은 이 《명함장》을, 우리의 자부심인 훌륭한 응원문화를 잘 고수하고있는가?

지난 세번의 홈장경기중 연변축구팬들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것은 5월 2일 할빈의등팀과의 경기시 5번(남쪽)구역 관중석을 메운, 파란색 유니폼을 차려입고 《할빈필승!》을 목이 터져라 웨치는 수백명의 할빈축구팬들일것이다.

그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하태균선수의 극적인 경기종료 1분을 앞둔 동점꼴로 빅긴 했지만 근 3만명 연변축구팬은 1000명도 안되는 할빈팬들에게 《완패》당했다.

연변축구구락부로부터 지정받은 15번구역(북쪽)에서 수십명으로 구성된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의 응원소리가 울려져나오면 맞은편에 있는 수백명 할빈팬들이 즉시 더욱 우렁찬 소리로 객장팀을 응원하며 추구자축구팬들의 응원소리를 삼겨버렸다.



한 축구팬의 손에 체육장 휴대금지 물품인 음료수병이 손에 덩그러니 쥐여져있다.

축구팀이 이겨야 구경오고, 이겨야 응원하는 축구팬(그것도 모기목소리와 견줄만한 크기로), 관중석 한가운데에 걸터앉아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몰상식한 담배군들, 입장시 휴대금지 물품인 음료수병을 천방백계로 감추어갖고 입장하는 이들, 다리를 꼬고 앉아 해바라기와 땅콩, 심지어 마른 명태까지 뜯어먹느라 응원은 뒤전인 주말 소풍객을 련상케 하는 축구팬들...

기자가 올해의 갑급리그 연변팀 홈장 세차례의 경기를 지켜본바에 의하면 연변의 축구팬들의 진모습은 이러했다.


당일, 기자는 홈장팬들의 그렇다할 응원소리도 들을수 없었고 사회자가 메히꼬인파를 동원했지만 호응하는 축구팬이 몇명 없었으며 당년의 《붉은 악마》 연변축구팬들의 열정은 더욱 볼수가 없었다.

대신 홈장팬들속에 숨어서 의등팀을 응원하는 할빈팬에게 《할빈필패》, 《할빈바보》 등을 웨치는 겁쟁이들도 있어 주변의 눈총을 받았다. 물론 0:1로 밀려 조바심이 나는건 리해되지만 홈장과 객장 축구팬들사이의 안좋은 감정을 유발시키고 충돌을 초래할수도 있는 행실은 자제함이 바람직하다.

체육장을 들썽한 할빈팬들의 응원소리와 땅속에 스며드는 연변팬들의 응원소리가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면 할빈팬들의 청일색의 파란색 응원복에 선명하게 대조되는것은 연변팬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붉은색 응원복을 입은 이가 몇명 되지 않았다는 점이였다. 5월 17일 훅호트중우팀과의 경기에도 붉은 응원복을 입은 연변팬들은 많지 않았다.

그 외 《깐쓰썬전(干死深圳)》, 《깐스하얼빈(干死哈尔滨)》, 《깐쓰쭝유(干死中友)》,《재판바보》...이런 식의 격 떨어지는 함성소리는 일부 관중석에 숨은 겁쟁이들이 웨친 소리가 아니였다. 이 소리는 분명 이른바 축구팬협회 성원들의 입에서, 심지어 응원팀 지휘자들의 손에 쥐여진 스피카에서 흘러나온 소리여서 많은 축구팬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

그 외 축구경기가 끝난후 축구팬들이 남기고 간 빈자리는 각종 쓰레기들로 란장판을 이루었다. 바람에 날려다니는 해바라기 껍질, 땅콩 껍질, 명태 껍질과 각종 포장용 종이봉지, 비닐봉지, 신문지, 해면방석...경기장 청결을 맡은 사업일군들에게 사업량을 크게 증가해줄건 뻔한 일이다.

《내가 돈을 내고 뽈구경 했으니 나는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잠재된 의식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닐가 싶다. 일전, 섬서성의 모 풍경구에서 몰상식한 관광객들이 녀성조각상의 가슴부위를 만지며 사진 찍으면서 《내가 돈을 내고 구경하는데 만질 권리가 있다》는 얼토당토치 않은 그런식의 사유가 우리 축구팬들에게 적용된듯 싶어 심히 얼굴이 뜨겁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물고 간 자리도 아름답다.》

5월 30일, 연변팀은 홈장에서 갑급리그의 선두주자인 대련아르빈팀과 자웅을 가른다. 연변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축구팬들의 더욱 분발향상된, 진정으로 우수한 축구팬다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축구경기가 끝난 연길체육장, 쓰레기가 여기저기 너저분히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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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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