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침
마카오에서 세계 최고가 송대 백자 작품이 탄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마카오에서 열린 예술품 경매에서 정요(定窑, 송나라 시대 대표적 백자)인 '미인침(美人枕)'이 3억9천55만홍콩달러(567억7천42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마카오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이자 세계 최고가 정요 경매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정요백자는 송대에 만들어진 백자의 일종으로 백자를 만든 주요 요지는 허베이성(河北省) 바오딩시(保定市) 취양현(曲阳县) 일대였다. 남아 있는 작품이 적어 현재 발견되는 정요는 모두 진품으로 여긴다. 당송 시대 딩저우(定州) 관할이었기 때문에 '정요'로 불린다.
서더(舍得)경매에서 주관한 이번 경매에서 '미인침'은 최초 1천만홍콩달러(14억3천550만원)에 경매를 시작했는데 수십차례의 호가 끝에 이같은 가격에 낙찰됐다.
'미인침' 낙찰자는 구이저우(贵州) 구이안신구(贵安新区)의 충샹(琮尚)신문화산업투자유한공사이다. 관계자는 "중국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문물의 중국 환류와 보존·전승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