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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과 자가 진단법

[기타] | 발행시간: 2015.07.20일 08:51
현대인들의 일생은 암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암이 인류의 생을 단절시키고 있다.

한국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은 위험하고도 흔한 암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30~40대 여성 4명 중 1명(23.5%)은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암을 꼽았다. 또 여성에게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 자궁경부암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48.7%, 487명), 실제로는 유방암 발생자 수(16,521명)가 가장 많았다. (갑상샘암 제외) 그 뒤를 대장암 (11,543명), 위암(10,008명)이 뒤따랐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의 약 1/5 수준인 3,548명에 그쳤다. 또 유방암은 연평균 5.9%씩 발생률이 증가(1999년~2012)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방암을 두려워할만한 병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피할수도 있는 암이기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과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유방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유방암 예방에 있어 추천되고 있는 식품들은 콩류 및 콩 제품·과일 및 야채·녹차·비타민 D·저지방 고섬유식 등이다.

▲ 콩류 및 콩 제품

콩이 유방암 예방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동양인들이 콩으로 만든 두부와 두유·비지·된장국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보다 유방암의 발생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과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s)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이 여성호르몬 수용체의 발현을 낮게 하여 유방암 억제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청국장의경우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이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 조절체(SelectiveEstrogen Receptor Modulator)로 작용하여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호르몬 대체 요법이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분석도 있는데, 콩류를 섭취함으로써 식물성 여성호르몬을 얻어 갱년기 증상 호전에 도움을 받고 유방암도 예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2) 과일 및 야채

과일 및 야채를 섭취하면 항산화제와 섬유소 등을 통해 유방암을 억제할 수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에 많은 인돌-3-카비놀(Indol-3-Carbinol)은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시켜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근과 호박, 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와 브로콜리, 시금치 등 진한 녹색의 채소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5개 이상의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이 2개 미만의 과일과 야채를 소비하는 사람보다 유방암의 위험률이 0.64배로 현저히 낮았다. 이 때문에 하루에 3∼5회 이상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이러한 식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3) 녹차

녹차 성분인 폴리페놀,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킨다. 또한,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시켜 유방암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녹차를 발효시킨 홍차의 경우에는 녹차에 비해 폴리페놀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 있다.

4) 유제품, 비타민 D, 칼슘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다. 특히 우리 몸의 성장 호르몬을 대변하는 지표인 인슐린 성장 인자(Insulin Like Growth Factor II)의 양을 증가시켜 유방암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칼슘과 비타민 D의 효과는 폐경 전 여성에 있어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성인은 하루에 1컵,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는 하루에 2컵씩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방암 조기에 발견하려면 자가진단법 활용 추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가검진 방법이 대표적이다. 또, 전문가의 신체 검진 그리고 유방 촬영 및 유방 초음파와 같은 영상학적 진단 방법 등이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권고 사항에 따르면 보통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받도록 하며 3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술, 그리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에는 서양 여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치밀 유방(유방의 유선 조직이 많이 발달해 있는 유방)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혹이 있어도 유방 촬영술에서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가 유방암의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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