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내 22개 성 및 직할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일 밝혀졌다. 중국의 중서부지역에 위치한 충칭시가 11%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구이저우(贵州)가 10.7%를 기록해 두 지역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데는 중국정부가 본격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집중 혜택을 받아 견인된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관측했다.
충칭, 구이저우에 이어 톈진(天津) 9.4%, 장시(江西) 9%, 후베이(湖北) 8.7%, 안휘(安徽) 8.6%, 후난(湖南) 8.5%, 저장(浙江) 8.3% 등의 순이었다.
톈진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통합을 위한 국가전략에 따른 혜택을 보았고 징진지 지역에 포함된 허베이(河北)성은 현재까지 발표된 올 상반기 지방 성별 GDP 증가율에서 가장 낮은 6.6%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4.2%에서 올해 1분기는 6.2%로 2% 높아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저장성은 중국정부가 중고속 성장을 위해 집중 육성하려고 하는 '인터넷+' 산업을 필두로 새로운 기술과 상품, 시장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성과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부동산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온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률 제고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저장성은 올 상반기 주택판매 면적과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고 부동산의 성장기여도가 높은 하이난(海南)성은 1분기 성장률이 4.7%에서 2분기에는 9.1%로 뛰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상반기 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