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에 물려 두달째 눈도 못 뜰 정도로 얼굴이 부은 장 씨.
장쑤성(江苏省)의 30대 남성이 모기에 한번 물렸을 뿐인데 2개월이 지났을 때는 눈도 못 뜰 정도로까지 얼굴이 부어올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江苏省) 쿤산시(昆山市)의 인쇄공장에서 일하는 30세 장(张)모 씨는 지난 5월 26일 새벽 2시, 야간작업 중 얼굴이 모기에 물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굴의 부어오름이 심해지고 결국에는 곪기까지 하자, 장 씨는 손으로 물린 부위를 짰는데도 얼굴은 계속해서 부어올랐고 나중에는 눈을 못 뜨고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오르기에 이르렀다.
장 씨는 현지 병원을 찾아 며칠간 링겔을 맞았지만 그래도 효과는 없었고 산시(陕西) 시안(西安), 산시(山西) 윈청(运城) 등 지역에까지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차도는 없었다. 지난달 15일에는 열까지 나 체온이 최고 39도까지 치솟기까지 했다.
결국 장 씨는 지난달 29일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허난성(河南省) 뤄양시(洛阳市)를 찾았다. 그를 진료한 뤄양시 둥팡(东方)병원 정형외과 다이타오(代涛) 주임은 "장 씨를 정밀검사했는데 얼굴이 부어오른 것 외에 신체의 다른 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이같은 경우는 매우 드물며 현재로서는 모기의 강한 독성이 얼굴 부위의 림프관에 침투해 부어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며 "현재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 앉히고 일부 약초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이달 초 베이징까지 와서 진료를 받았지만 뤄양에서와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국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집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