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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의 연예직설] 윤은혜-윤춘호, 표절 논란보다 아쉬운 말의 예의

[기타] | 발행시간: 2015.09.08일 10:34

[enews24 오미정 기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만,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윤은혜-윤춘호, 의상 표절 논란의 주인공인 두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표절을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를 떠나 말의 예의가 너무 아쉬운 두 사람입니다.

윤은혜은 지난달 29일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의상으로 인해 표절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신의 패션'은 미션으로 주어진 콘셉트에 맞게 의상을 만들어 경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윤은혜는 소매에 흰 프릴이 달려있는 하얀색 코트를 선보여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의상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2015년 F/W 의상 중 한 벌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윤 디자이너는 이에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죠.

"중국 바이어에게 메시지가 왔었다. 중국 패션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 그냥 협찬이 나갔나 하고 넘겼는데 어제 어떤 분께서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 분이 만든 옷이었단다. 한번 찾아보란다.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이 더럽다."

이와 함께 "며칠 전에도 옷을 픽업해 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다니 그래서 더 확신 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윤은혜는 프릴 장식이 달린 여러 디자이너의 의상 사진을 첨부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옷의 디자인은 눈의 이미지에 따라 화이트로 색상을 결정하고, 사자의 이미지를 표현하게 위해 프릴을 달았다는 것입니다. 프릴 자체가 독특한 콘셉트는 전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의상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한 이후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SNS 글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이 문제에 대하여 왜 직접적으로 회사와 소통을 하지 않고 또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떤 연락도 없었냐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면서 '몇 일전에도 픽업해 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다니 그래서 더 확신 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라는 글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분히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들로 SNS를 통해 표절 논란을 제기하신 부분에 유감을 표합니다. 더 이상의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일단 두 사람 쪽 얘기를 다 들어보면 둘 다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윤은혜가 입장 발표와 함께 첨부한 사진 속에는 프릴 장식을 단 여러 스타일의 옷이 등장합니다. 그 사진들을 보면 윤은혜 의상의 포인트인 프릴이 그리 독특한 콘셉트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윤춘호 디자이너가 비교분석해 올린 사진을 보면 두 의상은 정말 유사합니다.

양자 모두 수긍이 되는 상황. 아쉬운 것은 양자의 대화 방식입니다. 윤춘호는 디자이너는 "며칠 전에도 옷을 픽업해 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다니 그래서 더 확신 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는 글로 윤은혜와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공격합니다. 누가 봐도 기분이 나쁠 듯한 멘트입니다.

이에 윤은혜는 윤춘호 측에 자신의 이름을 도용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표절 논란을 제기한 것 자체가 윤춘호 디자이너의 홍보 방식이라는 주장인 것이죠.

표절인지 아닌지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떠나, 양자의 대화는 잘 갈려진 칼처럼 너무 날이 서 있습니다.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양측의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참 아쉽습니다. 두 사람의 격앙된 의사표현 방식이 사건을 더 시끄럽게 만든 것도 같습니다. 사태가 잘 마무리되더라도 감정의 앙금은 남을 수밖에 없는 대화. 표절보다 말의 예의가 더 아쉬운 두 사람입니다.

사진 출처 = 윤춘호 디자이너 페이스북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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