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인 아이디어 스마트폰. 와이파이로 연결해 3대 이상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하나의 카메라에서 조정할 수 있다. 왼쪽 스마트폰에서 찍고 있는 손바닥 화면이 오른쪽 스마트폰에 나타난다..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위청둥 소비자부문 CEO가 삼성을 넘어설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소후닷컴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청둥은 전날 중국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텅쉰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이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 CEO는 화웨이아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자리수에 가까운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 혹은 내후년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마라톤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조급하지 않는다"며 "화웨이는 아직 단말기 시장에의 비행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기초를 다지는 단계로 향후 폭발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18일 징둥이 마련한 '전자상거래데이'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올해 화웨이와 징둥의 단말기분야 협력 규모는 100억위안으로 내년에는 200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같은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우리는 더 먼곳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CEO는 향후 화훼이를 비롯해 단 2개의 스마트폰 업체만 생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발언은 삼성을 포함한 스마트폰 업체의 몰락을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내 스마트폰 라이벌로 꼽히는 샤오미에 대한 혹평도 이어갔다.
그는 "오랜 친구인 레이쥔과 샤오미의 앞날과 운명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처음부터 화웨이의 경쟁상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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