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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시 주석 누나 부부, 완다그룹 주식 보유했었다" 첫 시인

[기타] | 발행시간: 2015.11.01일 11:56

【서울=뉴시스】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큰 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시 부주석 어머니 성을 받음)가 자신 회사 주식을 보유한 적 있다고 최초 인정하면서 치씨가 강력한 부패척결을 벌이는 시주석에게 복병이 되지 않을 지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9월31일 자유아시아방송 등은 왕 회장이 최근 하버드대 강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치씨와 그의 남편 덩자구이(鄧家貴)가 완다그룹의 주식을 보유했었고, 지난 2013년 사업파트너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 큰 누나 치씨. (사진출처: 홍콩 핑궈르바오) 2015.11.0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강력한 부패척결 운동을 벌이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큰 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시 주석 어머니 성을 받음)가 세계 최대 상업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국 완다그룹의 주식을 보유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형제자매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던 치씨가 도리어 복병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9월31일 자유아시아방송 등은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시 주석의 누나인 치씨와 그의 남편 덩자구이(鄧家貴)가 완다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했다가 지난 2013년 사업파트너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치씨 부부 완다 주주 설'에 대해 보도한 이후 왕 회장이 직접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지난 4월 일부 중국 고위층과 측근이 완다그룹의 주주라고 보도했다.

왕 회장은 강연에서 "지난 2009년 완다그룹 산하의 완다상업부동산이 사모(私募) 방식으로 투자를 받았는 데 치씨 부부가 지분통제를 하던 베이징친촨다디(秦川大地)투자회사도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해당회사가 홍콩에서 상장되기 약 2달 전인 작년 10월께 치씨부부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헐값에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치씨 부부가 자사의 주식을 보유했던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해당 자회사가 홍콩에서 상장됐을 때 이들은 주주가 아니었고, 완다그룹은 어떠한 정치적 배경이 없다"고 역설했다.

랴오닝성 다롄(大連)에 근거지를 둔 완다그룹이 다롄 시장을 지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시절에 설립돼 급성장했기 때문에 보시라이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완다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급성장한 완다그룹은 이밖에 시 주석 친인척,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족 등 중공 고위층 일가와 특별한 관계가 포착됐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 친인척 중 다른 사람은 문제 될 정도의 큰 재산이 없지만 치씨 부부만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 주석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압박이 돼 왔다.

이들 재산 대부분이 가족배경 특히 시 주석의 후광이 없었다면 모으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작년 1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중국 지도부의 가족들이 지난 2000년부터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을 통해 최대 4조 달러에 달하는 역외탈세를 해왔다"면서 "치씨의 남편 덩씨가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한 페이퍼 컴퍼니의 지분 50%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국인 인권단체인 '공민역량'(公民力量)의 양젠리(楊建利) 설립자는 "지나간 일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안은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심각한 불리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phis731@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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