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도입국 다문화 자녀 20%는 '니트족,'취업 교육에서 소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20일 08:15
김이선 여성정책연구원 센터장 "체류 자격 보장돼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 5명 중 1명은 일을 하지 않거나 교육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은 국적 취득을 기다리다 취업 교육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주배경청소년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removed][removed][removed] [removed][removed][removed]김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이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15∼24세 다문화가족 자녀 가운데 일을 하지 않고, 직업 훈련이나 교육도 받지 않는 '니트'(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 상태에 놓인 비율은 20.1%로 집계됐다.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경우 '니트족' 비율이 32.9%에 달해 국내에서 자란 자녀(10.5%)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해당 나이대의 평균 니트족 비율은 10∼15%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 센터장은 "이들을 위한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굉장히 부족한 상태"라며 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실이 여성가족부·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진로 및 취업 지원을 위해서는 체류 자격의 보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자스민 의원은 "현재의 취업 지원 제도는 한국 국적자에 한해 시행되고 있고, 법무부의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청소년보다는 성인에게 집중돼 있다"면서 "중도입국 청소년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이선 센터장은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취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적 취득을 위해 몇 년을 기다리는 동안 취업 지원을 받아야 하는 시기를 놓쳐버린다"고 꼬집었다.

김 센터장은 "장기 체류 자격을 지닌 이들에 대해서는 국적 취득 이전부터 체계적인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덕희 조선대 교육학과 교수도 "중도입국 청소년 가운데 국적 취득자가 20% 미만이라는 점에서 체류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면서 "중도입국 청소년이 직업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을 연장해주고 체류 자격을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지난 6∼7월 중도입국 청소년 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든 점으로 언어(한국어) 문제를 꼽은 청소년이 27.2%로 가장 많았다.

중국동포 출신으로 고교 시절 한국에 온 이금영(한국외대 1학년) 씨는 "일자리를 찾길 희망하는 친구가 많아도 어떤 경우에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심지어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쓰기 싫다고 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한국어도 서툰데 어려운 기술 교육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며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직업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서 교수는 "언어 소통 능력은 기초 직업 능력과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직업 체험 속에서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4%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6%
10대 0%
20대 0%
30대 18%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이든티앤에스, 차세대 웹기반 RPA '웍트로닉스' 장관상 수상

이든티앤에스, 차세대 웹기반 RPA '웍트로닉스' 장관상 수상

▲5월 16일(목) 개최된 신SW상품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2차관(왼쪽)이 이든티앤에스 김연기 대표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출처: 이든티앤에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이든티앤에스(대표 김연기)는 5월 16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 장춘서 거행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 장춘서 거행

현장사진 5월 19일 오전, 연변인민출판사는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책을 매개로 18차 당대회 이래 출판된 각종 정품도서를 선전하고 독자들에게 중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다양한 계렬 행사들이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