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섯 재배량 5배로 확대
심층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여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흑룡강성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은 어제날의 '노루꽁댕이' 자긍심을 다시 살리겠다며 노루꽁댕이버섯(猴头菇)재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신합촌은 김민철(42세) 당지부서기 선두로 재작년 균종발효, 균종접목, 재료가공살균 등에 필요한 건물을 5천평방미터 규모로 짓고 시설과 육성단계에 필요한 비닐하우스를 1만평방미터 조성했다.
작년은 시험적으로 10만봉지를 육성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해는 재배량을 50만봉지로 늘였다. 숙성버섯 한봉지는 2원에 판매할수 있는데 재료원가를 제하면 1원의 리윤을 남길수 있다.
전국 최대 식용균 류통도시인 상해에 있는 해림시 판사처를 통해 년초에 상해교통대학그룹의 한 기업에 50만봉지를 전부 납품하기로 합의했다.
김서기는 재료원가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50만봉지에서 순리윤을 30만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월 버섯균양성이 시작돼서 7월 숙성품이 나온다. 또 생존능력은 목이버섯균보다 강해 재배가 상대적으로 쉬운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해림시는 적합한 기후조건으로 노루꽁댕이버섯 재배 황금지대로 불리며 생산량은 전국 1/4을 차지, 노루꽁댕이버섯의 고장이라는 미명을 지니고있다.
신합촌 로동자들이 작업장에서 버섯균 접목 재료를 가공하고있다.
1990년대 초, 해림시정부가 노루꽁댕이버섯을 발전시키기 시작할 때 마을의 지도부도 적극 동참해 재배기술을 습득하고 실천에 옮겼다. 당시 김서기도 버섯재배에 동참했으며 해림시 공상련합회를 도와 할빈, 장춘, 심양 등지 전시회에 참가하고 판로를 개척했는데 시장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상승선을 긋던 버섯사업은 한국 나들이때문에 사그라들었다. 그는 사업을 접고 한국행을 선택했던것이다.
반면 당시 이들과 함께 도매상으로부터 시작했던 한 사람은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 직원수가 1천명에 가까운 식품회사를 일떠세웠다.
최근 한국에 출국했다 귀향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김서기도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노루꽁댕이버섯재배에 다시 나서게 됐다.
김서기는 1차 제품보다 심층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올해는 남방에서 통졸임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랭동창고와 신선보전창고를 지었다. 버섯을 1개월 더 보존할수 있으며 제품출하 고봉기를 피하면 소득을 5% 증대할수 있다.
한편 올해는 조선족 7명이 가담하여 로동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김서기는 한국로무 귀향자 3명이 버섯재배에 가담했는데 그중 2명은 토지도 마련해 놓고 버섯재배기술을 배우는 중이라며 앞으로 식용균 가공기업과 연줄을 달아 즉석식품, 식용균 약액, 음료수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