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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재한조선족사회 변화와 발전을 념두에 두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2.08일 22:38

11월 28일,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오른쪽)은 한국 서울에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왼쪽사람)을 길림신문칼럼리스트로 초빙한후 그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모택동주석은 건국 초기에 “빈 종이에 그림 그리기 더 편리하다”는 말을 남겼다. 어정쩡한 환경보다 아예 아무것도 없는 바탕에서 창업하는것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뜻은 좋지만 실천이 어렵다. 빈 종이에 락서 같은 그림을 그리기는 쉬우나 아름답고 성공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철학자들의 어록을 빌려 말하자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는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은 랭전시대 서로 반세기 동안 긴긴 세월 빗장을 굳게 잠그고 있다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문이 빠금히 열렸고 1992년 중한수교에 의해 조선족의 한국행 붐이 거세게 불어치더니 20여년이 지난 현재 재한조선족사회 인구는 뻥튀기처럼 늘어나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의 중상이상 도시인구에 해당되는 거대한 집단이다. 그런데 재한조선족사회는 로무일군들을 주류로 형성되였기때문에 구성원들의 소질이 낮아 한국사회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굉장히 부정적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돌려세우려고, 즉 재한조선족사회의 긍정적인 이미지제고에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이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이다.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 제고에 주력

김소장은 5년전인 2010년 10월, 중국동포타운신문에서 근무하면서 재한동포교사협회를 설립하고 지적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당시 중국에서 교단에 섰던 조선족 전직교사들이 한국에 체류하고있는 수가 3천명쯤 되는것으로 추산되였는데 이들은 한국에서 남자는 건설현장(노가다)에 종사하는 수가 대다수였고 녀자는 음식점, 가정부, 간병인이 다수였다.

이들은 중국에 있을 때는 나름대로 엘리트(영재)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한국에 와서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있어 마음의 평형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있었다.

김소장은 이와 같은 조선족 전직교사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의 정신적인 안식처를 마련해주려고 교사협회를 설립하게 되였던것이다.

재한동포교사협회가 설립될 즈음 재한조선족 다수의 체류자격인 방문취업비자(H-2)가 1년후이면 만기가 다가오는데 한국정부는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대량 생겨날 가능성이 컸다. 김소장은 이 문제를 재한동포교사협회 현안으로 다루고 진지한 토론을 벌리고 한국정부에 조속히 후속대책을 마련할것을 촉구하였다.

김소장은 또 2010년 12월 재한동포교사협회 활동을 토대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를 설립하였고 이듬해인 2011년 2월 20일에 조선족신분으로 처음 한국 땅에서 “재한조선족 나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주최하였다.

2013년 12월 20일에 제2차 포럼(중국동포교육 현안과 개선과제) 을 개최하였고 2015년 9월 25일에 제3차 포럼(한중 FTA시대 조선족의 역할)을 주관하여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제고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김소장은 또 2010년 11월에 재한동포민속장기협회를 설립하고 다섯차례 소규모 장기대회와 100명여명이 참석한 대회를 다섯차례 개최하여 민속장기발전에 기여하였다.

제3회 장기대회부터 한국인 선수를 참가시켜 동포와 한국인사이의 민속문화교류를 활발히 이뤄냈다.

김소장이 개최하였던 대회에서 우승한 김철선수와 정국봉선수는 대한민국 장기대회에서 프로 9단들을 누르고 한국 장기계 1인자로 군림하고있다.

2015년 9월, 김소장은 민속장기발전에 대한 공로가 인정되여 (사)대한장기협회 서석해총재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았다.

유에서 무를 이뤄내는 조선족칼럼리스트

언제나 재한조선족사회 변화를 념두에 두고있는 김소장은 지난 10년동안 재한조선족 사회문제를 꼬집고 의식전환을 촉구하는 칼럼 100여편을 펴내 재한조선족사회의 변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동시에 력사문화이야기 200여편을 발표하여 조선족사회와 한국사회 독자들에게 많은 지식과 상식을 터득시켰다. 2011년 10월, 장편력사소설 “황제와 소녀”를 한국에서 출간하였고 2015년 5월 재한조선족문제연구집 “천국의 그늘”과 김정룡의 력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을 출간하는 등 단행본 3권을 내여 지적활동에 심혈을 쏟고있다.

올 하반기에 들어 김소장은 무척 다망하게 보내고있다. 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선족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기때문이다.

재한조선족사회 구성원중에 한국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학계에서 강의하는 사례는 있으나 한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의 지속적인 프로젝트로 강연을 진행하고있는 사람은 김소장뿐이다.

강연은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특히 이방인 신분으로, 또 이미지가 시원치 않은 조선족신분으로서 감히 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제안하고 진행하려면 배짱도 좋아야 하고 배포도 커야 한다.

아무튼 김소장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과에서 주관하는 강연 프로젝트를 따서 진행하고있는데 이는 무에서 유를 이뤄내는 쾌거라 말할수 있다.

그가 이 강연 프로젝트를 서울시에 제안하게 된 리유는 재한조선족사회는 체류정책의 시기에서 정착의 시기에로 전화되고 있어 한국인들이 싫든좋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이기때문에 이제는 조선족사회를 못마땅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리해하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되여 우선 민원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사회부터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게 되였던것이다.

사실 한국 법무부나 동포사회의 일을 많이 하고있는 서울시 여러 기관에서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동포라고 말한다. 김소장은 강연 제목을 “중국동포”가 아닌 “조선족”이라 달고 강연을 진행한다.

그 리유에 대해 김소장은 “한국인의 립장에서 말하자면 중국동포라는 표현이 맞는 용어이지만 조선족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그들의 력사와 문화의 맥을 제대로 짚을수 있기때문에 강연을 조선족호칭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하고있다.

강연내용은 조선족력사와 문화 및 재한조선족 삶의 실태이다. 김소장은 “조선족의 호칭에 대해 한국사회가 못마땅해 하는 페단이 심각한데 이는 그들이 조선족호칭의 유래를 모르고있고 나아가서 조선족의 력사와 문화를 모르고 있기때문이다. 강연을 청취하고 나서는 모두 한결같이 머리를 끄덕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재한조선족사회 나가야 할 길은?

김소장은 재한조선족사회가 타자세계(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첫째,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야 하며 둘째, 문화적으로 적응이 잘 이뤄져야 하며 셋째, 정치참여가 활발해야 하는 등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재한조선족사회 삶의 실태를 설명한다.

코리안드림 20여년이 흐른 현재 재한조선족사회는 먹고 살만한 보리고개를 넘어서고있다.

코리안드림 1세대들은 한국에서 사과나 배 한알 사먹으려 해도 중국과의 환률을 따져보고는 내밀었던 손을 주춤거리며 돌아서던 그 시대는 이미 력사로 되여버렸다.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조선족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촌티가 물씬 났었는데 지금은 한국인과 구분이 안될만큼 옷차림에 투자하고있다.

새로 입국하고있는 조선족 젊은이들은 모두 값 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있다. 자기집을 마련했거나 전세집에서 사는 수가 급증하고있고 자동차를 굴리는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그러나 문화적응이 아직 문제로 나서고있다.

문화적응은 주로 한국의 공공질서만 잘 지키고 따라가도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기본 질서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다.

한국의 기본질서를 말하자면 옳바른 쓰레기처리, 교통규칙 지키기, 공공장소에서 떠들지 않기, 아무데나 가래침을 뱉지 않기 등등이다.

아직 잘 습관이 되지 않아 그런것은 가히 리해할만하다. 그렇지만 산에 가면 그 산에 맞는 노래를 부르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는 반드시 한국사회의 공공질서를 지켜야 한다. 다만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한국사회가 리해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토로하는것이 김소장의 강연내용이다.

조선족의 한국 입국문호가 활짝 열림에 따라 조선족 젊은이들이 많이 오고있어 새로운 변화가 일고있다.

중국어, 한국어, 다른 한가지 외국어만 보태면 세가지 언어 우세가 있어 스마트폰시대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취득할수 있고 한국 학계, 연구 분야, 공무원, 무역회사, 려행사 등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다. 이는 재한조선족사회의 희망이다.

김소장은 중국문화와 한국문화의 틈새에서 잠시나마 방황하고있는 조선족들의 실상을 설명하면서 보다 깊이있는 사고와 연구로 재한조선족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족은 누구인가?”라는 특강은 한국사회에서 조선족을 새롭게 리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

김정룡 리력

출 생 지: 중국 길림성 룡정시 동불사

학 력: 장춘대학 일본어학부 졸업

사회경력: 연변1중 일본어교사

연길국제려행사 사장

연길시관광국 국장

한국경력: 전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

전 재한동포민속장기협회 회장

현 재: 중국동포타운신문 주필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소장

중국동포민속문화협회 회장

한국관공서 대상 “중국동포이해교육” 강사

출간작품: 칼럼, 수필, 수기 400여편 발표

장편력사소설 “황제와 소녀” 2011년 한국에서 출간.

재한조선족문제연구집 “천국의 그늘” 및 력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 2015년 한국에서 출판

/홍길남기자 김경특파원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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