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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을 바라는 것보다 조선족의 존재감을 알려야”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12.08일 10:03

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의 인터뷰를 받는 이해응 서울 명예부시장

  지난 11월 27일 한국언론사들과 업무협의차로 서울을 방문한 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은 서울시청 외국인담당 이해응 명예부시장을 만나 재한조선족 동포사회를 테마로 인터뷰를 했다.

  문 : 시청의 명예 부시장이라는 직함에 다소 생소하다. 소개 부탁드린다.

  답 :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의 공약 사항이다.

  당선후 어르신, 청년, 녀성 대표로만 선출하였던 것을 그 효과성을 보고 반년 후에 외국인 담당, 관광, 환경, 소상공인 담당 등 12명의 각 계층의 대표를 명예부시장이라는 직함을 내정하고 사무실을 제공하며 명예부시장들은 월 1회 시정회의에 참가하여 시장에게 정책제안과 현장실태를 보고한다. 결정권은 가지고 있지 않다.

  문 : '생각나무 센터'는 어떤 의미인가?

  답 :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시집와서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 자녀들을 키워 학교에 보내는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들이 엄마가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며 소외되고 낳아 키워준 엄마를 싫어하고 심지어는 무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문화 엄마를 둔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생각하던 끝에 2009년 10월 4명의 창립자들과 함께 'BB생각나무 센터'를 세우게 되었다. BB라는것은 영문으로 (BILINGUAL BICULTURE) 인데 이중언어와 이중문화를 이용하여 생각하는 나무처럼 자라나라는 의미이다.

  센터에서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7종 언어의 교재를 자체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자녀들에게 엄마 나라 모국어를 배워주고 있으며 다른 한 면으로는 다문화 언어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문 : 한국 정부나 한국 사람들이 조선족사회에 대하여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

  답 : 1980-1990년대에는 조선족동포에 대한 인상이 좋았으나 수교후 친척방문과 산업연수원 형태로 많이 들어오면서 특히 2005년부터 체류 조선족의 70-80%가 불법체류자로 전락되면서부터 그 입지가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정부도 다량의 외국인 수용과 배치에 대한 관련 법률도 미비하였다.

  2006년에야 다문화정책을 제시하였는데 우리 조선족동포는 그에 해당되지 않고 있다.

  1999년 재외동포법이 제정되였으나 우리 조선족동포들은 그에도 해당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살면서 어떠한 법적 지위도 없으니 한국정부의 예산을 통한 보조금도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족사회가 80-90% 이상이 합법적 체류자들로 구성되여 안정되여 가고 있는 추세이다.

  기술 고위직에도 진출하는 등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한국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지방정부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2014년 서울시청에서는 해마다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10여개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신선영 회장이 설립한 “중국동포회”에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 조선족들은 수도권에서 많이 살고 있다. 수도권에만 조선족이 50만 명이 있다.

  이런 관계로 서울시 5개 구청에서 구청장, 교육감, 경찰서장, 지역 의원들이 동포들과 함께하는 '서남권 민관협력체'가 설립되여 지역 조선족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 조선족동포들을 위한 종합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재미 교포, 재캐나다 교포들에 한해서는 2000년부터 재외동포법이라는것을 제정 실시하였으나 조선족동포들에게는 2008년부터 F-4 라는 체류비자가 만들어져 정착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조선족동포 사회의 구성원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정부 정책에서 많이 배제되여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안정된 생활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중국 동북에까지 진출하여 벼농사를 개척한 생존의식이 강한 민족으로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으나 자생능력은 강하다.

  문 : 재한 조선족동포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왜곡된 시각 및 원인 극복 대책은 무엇이라 보는가?

  답 : 지난 1년간 서울시청의 협조로 모니터링 '재한동포 안녕하십니까?'를 진행하여 왔다.

  그 결과를 11월 28일 동북아평화연대와 재한동포위원회가 연합으로 시청에서 발표회를 가지게 된다.

  이주민들에게 왜곡된 감정을 가지거나 홀대를 하는 것은 우리 조선족에게만 있는것이 아닌 이민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당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동남아에서도 민족 차별은 다 받고 있다.

  한국에서 우리 조선족은 여자들은 식당아줌마, 남자는 건설노동자로만 보는 것이 일반화된 시각이다.

  또한 아이들까지도 조선족 하면 강력범죄로 인식하는 경향까지 있다. 실제 범죄 발생률을 한국 사람과 비교하여 1만명당 범죄 비률로 보면 범죄률이 대폭 낮지만 폭력의 양상은 매우 살인적이다.

  성폭력, 살인, 특수강도 범죄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살인사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임시 거주하면서 돈벌고 가는 것이 조선족들의 한국행이었다면 지금은 정착단계에서 이런 살인사건이 조선족 사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살인사건의 모든 것이 연애관계, 내연관계, 가족 불행에 따른 폭력행위이다.

  돈 번다고 부부가 갈라져 살면서 많은 가족이 파괴되고 있다.

  자체적인 심리에 대한 치유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아직까지 조선족 사회에서는 그런 문제를 논의조차 해보지 못했다.

  욱~하는 성격을 조선족의 기본 품성으로 보면 안된다.

  조선족이 한국에 와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고 그 해소 대책방법에 대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

  이주민족으로서 타향에 살면서 받은 이러저러한 스트레스를 미처 해결하지 못한데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폭발이라고 보아야 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강의에서 우리 조선족이 100여년 전부터 지구촌을 개척해 나가던 사료들을 보여주면 모두 놀란다. 우리 선조들은 개척심이 강한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강력범들뿐이라는 오해가 해소되고 있다. 많이 알리는 사업을 모두가 다각도로 해야 한다.

  문 : 조선족과 재한동포에 대한 칭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 나는 과거 발표한 대학 논문에서 조선족이라고 서술하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교포라고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원인은 아마 1999년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법을 채택하면서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동포라는 울타리에 들여 놓고 투표권을 부여하고 지역에 교육, 문화전통의 계승 발전에 지원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동포대열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면서 그 쟁취를 위해 노력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불려진 명칭이였으나 처음 한국에 와서는 무시당한다는 감정으로 그리 달가와 하지 않았다. 지금 한국에서 조선족들이 안착되여 가면서 다시 조선족이라는 호칭도 되살아 나고 있다.

  한국에서 보면 아직도 동포라는 명칭이 필요하며 그래야 법적 지위가 안정되지만 조선족의 고유성에 대해서 인정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족이라는 호칭은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 나라에서 만났을 때 조선족이라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한국에서도 조선족연합회, 조선족유학생 등 이 호칭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단체도 많다.

  문 : 한국에서의 조선족들의 활약상은 어느 정도인가?

  답 : 재한 동포단체를 구성하면서 교수, 변호사들을 초청하여 전문가 회의를 해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법적제도의 안정성이 요구되고 있다.

  조선족동포들은 이주민족으로서의 이주와 정착에 강한 자연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체의 생존에 강하며 민족적인 자생능력이 누구보다 강하다. 무시를 당하는 환경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있다. 이로 하여 조선족은 전례없는 전환점에 서있다.

  농민들이 미국이나 도쿄, 상하이, 베이징 등 글로벌 도시에 정착하고 있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글로벌환경에 적응이 빠르다.

  우리 민족이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는 원인이 3중언어를 잘 구사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인 문화전통, 예의범절, 교육붐 등이 좀 더 구사되어야 한다.

  문 : 재한동포위원회가 설립된줄로 알고 있는데 금후 동포위원회가 해야 할 주요한 사업은 무엇인가?

  답 : 단합하여야 한다는 노력은 이미 10년전부터 있었다. 나만의 노력이 아니다.

  창립을 준비하면서 재한 동포사회가 많은 활동을 하고는 있는데 공익과제 즉 동포사회에 이익을 창출하는 행사 같은 것을 배합하여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큰 힘이 되어 정부 중앙부처의 관심을 끌어 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또 후보자로 나선 사람들은 발표한 공약들을 잘 지켜야 한다.

  자립할 수 있는 시민단체로 발전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거리가 멀다. 돈을 써도 공동의 발전을 위한데 써야 한다. 공익단체로서는 조합의 형식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적 기업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중앙부처와 련계를 가져야 한다. 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것보다 조선족의 존재감을 널리 알려야 한다.

  문서로 통하는 나라이기에 자체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기획하는데서도 성숙있게 준비하여 나가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요하다. 그들과의 연계도 잘 가지며 프로젝트는 우리 자체로 할수 있게 준비되어야 한다.

  서울시정부의 10여 개의 조선족 사회를 위한 10가지 프로젝트를 모두 우리가 해내야 한다. 지금은 6가지 밖에 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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