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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SCMP인수 "서방언론 대응...뉴스 유료화 폐기"(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5.12.13일 11:23
“서방 언론, 편향된 시각으로 중국 바라봐...대안 제시할 것”

“사용자는 컨텐츠 비용 내지 않는 게 우리의 철학”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 대한 서방 언론의 편향된 시각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SCMP를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조만간 SCMP의 뉴스 유료화 서비스를 전면 폐기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뉴스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SCMP는 11일(현지시각) 알리바바의 SCMP인수 소식을 밝히며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사진)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차이충신 부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의 2인자로 알리바바의 성공을 결정지은 숨은 영웅으로 평가되는 사람이다.

차이충신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은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알아야 하지만 오늘날 중국을 다루는 서방 주요 언론은 특정 시각으로만 중국을 바라본다”며 “앞으로 (SCMP를 통해) 현재의 (중국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진실을 전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부회장은 또 “이번 인수는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역량과 SCMP의 언론 역량이 힘을 합쳐, 112년 역사의 매체가 글로벌 미디어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SCMP 뉴스 유료화 서비스를 중단하고 영어권 독자들이 자유롭게 중국 뉴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디어 산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알리바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무도 해 본 적 없는 방식으로 기술적 전문 지식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중국에 관한) 뉴스를 영어권 독자들에게 배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부회장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뉴스 배포 서비스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뉴스 유료화 서비스는 독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게 돼 있다”며 “사용자들이 서비스나 컨텐츠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며, 컨텐츠에 대한 비용을 대는 사람은 광고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했다고 밝혔다/SCMP메인페이지 캡쳐

그는 그러면서도 “(SCMP가)독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공평 타당하고 객관적인 사각으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사 내용을 비롯해 편집 권한은 모두 편집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 해 온 SCMP가 알리바바에 인수되면서 중국 소식의 통제권을 잃게 됐다는 외신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SCMP의 기사 품질 개선을 위해 뉴스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콩 내에서 인쇄 신문의 상징적 의미를 감안해 인쇄 버전은 유지하기로 했다. 차이 부회장은 “결국은 뉴스의 컨텐츠가 중요한 만큼 우수한 기자를 채용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03년 창간한 SCMP는 홍콩 최대 영자지이며,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영자지 중 하나다. 1971년 홍콩증시 상장했으며, 1987년 루퍼트 머독에 인수됐다가 1990년 재상장했다.

1993년 현재 대주주인 말레이시아 재벌 케리그룹이 지배 지분을 인수했으며, 소액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의 최소 25%를 보유해야 한다는 홍콩 증시의 거래 기준을 넘지 못해 2013년 2월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SCMP는 최근 미디어 환경 급변으로 지난 2012년 수익이 26%나 급감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지난달 블룸버그와 차이나데일리 등 일부 매체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SCMP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13년 8월 워싱턴포스트(WP)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였던 크리스 휴즈도 2012년 뉴리퍼블릭 매거진을 인수했다.

[김명지 기자 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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