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으로 가는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권 사용
필립스 데려오지 못한 워싱턴 2루수 찾기는 계속
[OSEN=조인식 기자] 예상과 달리 브랜든 필립스(34, 신시내티 레즈)의 워싱턴 내셔널스행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필립스의 워싱턴행 무산 소식을 알렸다. 빅리그에서 10년, 한 팀(신시내티)에서 5년 활동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필립스는 이를 사용해 워싱턴으로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2루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워싱턴은 다시 선수를 찾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FA 2루수인 다니엘 머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워싱턴은 통산 타율이 2할8푼8리로 준수한 좌타자인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라인업에 균형을 더할 수 있다.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6경기 연속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해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7홈런 11타점을 수확했다. 2루 수비는 평균 이하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필립스는 올해 타율 2할9푼4리, 12홈런 23도루로 다재다능한 면을 과시했다. 특히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네 번이나 수상했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 능력을 갖췄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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