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린빈 사장이 샤오미를 삼성전자나 화웨이, 애플에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린빈 사장은 이날 이코노믹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은 이제 만든 지 5년 된 회사인데, 자주 삼성이나 화웨이, 애플과 시장 점유율, 판매량 면에 있어 비교된다. 사람들이 샤오미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경우가 있다”며 해당 경쟁사들과 비교되는 것은 다소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린빈 사장은 먼저 흥행에 다소 실패한 고가 스마트폰 ‘미노트 프로’에 대해 “화웨이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3000위안(약 54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에 성과를 내길 원하고 있다”며 “화웨이도 메이트7은 성공했지만 수년간 메이트1, 메이트2 등을 실험해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샤오미는 미노트 프로 등의 실패로 인해 올해 목표였던 출하량 8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 유력한 상태다. 이에 대해 린빈 사장은 “투자자들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고 있으며 주주들도 얼마만큼의 수익이나 출하량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샤오미가 상장 회사는 아니고 지난 2분기의 실적보다 미래를 바라보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폭스바겐의 고급차량 모델처럼 우리도 3000위안 이상의 스마트폰을 찾는 다른 사용자들을 잡아야 한다”며 고가 모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중저가 스마트폰보다는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을 파는 것이 회사 수익에 훨씬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