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부산 추격전 당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답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지난 방송서 광희에게 옷을 바꿔 입혀주거나 차를 태워주고 또한 멤버들을 곳곳에 숨겨주며 촬영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제작진이 연락처를 받아 답례했다"며 "큰 건 아니지만 '무한도전' 관련 MD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주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부산 경찰들이 멤버들을 검거하는 추격적이 펼쳐졌다. 부산 경찰들은 시민들의 제보나 멤버들의 위치 추적 등을 단서로 포획망을 좁혔다. 또한 멤버들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딘가에 숨어야 해 시민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광희는 시루떡을 얻어먹거나 다른 사람 차에 타고 또 지나가는 시민의 옷을 빌려 바꿔입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 조금 일찍 잡힌 멤버들을 제외하곤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요리조리 잘 피해다닐 수 있었다.
제작진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답례했다.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관련 상품인 달력을 비롯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에도 멤버들 개인적으로가 아닌 제작진이 나서 일괄적으로 감사 표시를 전달했다.
추격전은 유재석과 광희의 빛나는 활약 덕분에 병신년 첫날부터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6일 14.8%에 비해 무려 2.2%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또 토요일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유지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