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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경고하는 '신의 손(hand of god)'?…섬뜩한 불꽃 주먹

[기타] | 발행시간: 2016.02.01일 01:00

사진=Navegador Mensal(포르투갈 과학 사이트) 페이스북 캡처

신이 무언가를 경고하기 위해 만든 모습일까요,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일까요.

포르투갈의 한 날씨전문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위 ‘신의 손’(the Hand of God)이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이 사진은 정말 꼭 주먹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날씨전문 블로거 호제리오 파체코(32·Rogerio Pacheco)는 지난 월요일(25일)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the Portuguese island of Madeira)에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자마자 과학자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고 언론도 취재에 나섰습니다.

파체코는 “내게 그 구름의 모습은 불덩이를 쥔 채 쭉 뻗은 손처럼 보였다”며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즉각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 널리 전파되자 많은 이들이 이 사진에 대해 감상평을 남겼는데요, 어떤 이들은 불타는 혜성 같다는 소감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이들이 동감을 표시한 것은 바로 ‘신의 손’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구름에 태양빛이 반사돼 이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해가 뜰 때나 질 때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빛 산란(light scattering)’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빨간색과 오렌지색의 강렬한 빛이 구름에 비춰지면서 ‘신의 손’과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죠.

자연이 연출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왠지 무언가를 경고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많은 이들이 ‘신의 손’이라는 제목에 동의를 한 것이겠지요. 어쩌면 오늘날 세상의 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는 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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