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베이징 둥쓰환(东四环)에 위치한 모 관사에서 한 신랑이 신부맞이를 위해 준비한 헬리콥터에 자신의 신부를 태우는 모습이다.
(흑룡강신문=하얼빈) 6일 오전, 서우항(首航) 헬기항공서비스회사는 헬기로 신부를 맞이하는 운행 서비스를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중국뉴스넷이 7일 전했다.
헬기는 6일 오전 10시 30분, 이날 결혼한 신혼부부를 태우고 30여분간 공관 주변과 2008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鸟巢)' 주위를 비행했다. 이후 결혼식이 끝난 오후 2시에는 결혼식장에서 냐오차오를 거쳐 바다링(八达岭)만리장성까지 비행했다.
'AS350B3' 기종의 헬기에는 조종사 2명 외에 4명 탑승이 가능하다. 신부맞이 서비스 희망자는 1시간에 기본 3만원을 지불하면 되고 이날 처음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부부는 기본 비용에 기타 비용까지 합쳐 5만원을 지불했다.
헬기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비행을 위해 군부, 민항국, 수도공항 등 부문에 비행허가를 받는데만 3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런 과소비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가 번 돈 맘대루 써도 관계없다", "아무리 제가 벌었다 해도 도덕적인 타락이다."는 식의 찬반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