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해 차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한다고 최근 한국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한화 8조 2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도입계획입니다.
인민폐 458억 위안에 상당하는 한국의 이번 전투기 구입계획에서 유럽 기종 1개와 미국 기종 2개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의 유로파이터와, 30년 동안 하늘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보잉사의 F-15SE, 첨단기술을 앞세운 록히드마틴의 F35입니다.
한국정부는 전투기 임무수행능력과 가격, 군 운용 적합성, 기술이전 정도 등 크게 4개 기준의 기종 평가를 적용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업체들의 제안서를 받은 뒤 오는 10월 최종 기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차세대 전투기는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실전 배치에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30년 동안 한국 영공을 지키게 됩니다.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각 전투기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록히드마틴의 F-35 기종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스텔스 기능이 탁월합니다. 반면 단발 엔진을 사용해 기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아직 개발 중인 모델이어서 실전 배치된 기종이 없다는 게 약점입니다.
보잉사가 제작하는 F-15 사일런트이글은 안정성이 뛰어나고 스텔스 기능도 어느 정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F-15 이글이 이미 노후기종이라는 논란이 있어 차세대 전투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의 유로파이터는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이 가능하고, 지난해 4월 리비아 공습 때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세 기종 가운데 스텔스 기능이 가장 약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한국 전투기와 호환성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기종별로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한국여론은 정부가 책정한 예산보다 실제 전투기 도입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