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청나라 강희제(康熙帝)의 옥새가 경매시장에 출품된다. 경매 주최사인 소더비는 다음달 6일 홍콩 경매시장에 강희제 시절 가장 중요한 인장으로 꼽히는 '경천근민'(敬天勤民·하늘을 공손하게 대하고 근면하게 정사를 본다는 뜻) 옥새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소더비측은 경매 시초가를 5천만 홍콩달러로 정했다. 이 옥새는 지금까지 경매에 부쳐진 중국 문화재 중 가장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꼽힌다. 황제가 통상적으로 문서나 서화에 찍는 인장과 달리 중국 역대 황제의 정통성과 청나라 통치철학을 대표하는 인장이라는 것이다.
단향목으로 만들어진 이 옥새에는 경천근민 4자가 새겨져 있으며 강희제가 일생동안 지녔던 여러 옥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옥새는 강희제의 치국 이념을 담고 있는 인장으로 후세의 옹정제와 건륭제도 다른 재질로 된 경천근민 옥새를 만듬으로써 강희제의 치국이념을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