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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로 유명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전동 스쿠터에 이어 고가의 스마트자전거를 출시한다는 설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샤오미가 투자한 벤처기업 아이라이딩(iRiding)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샤오미가 이번주 중국에서 판매가 3천달러(357만원, 위안화 1만9천5백위안) 상당의 스마트 자전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아이라이딩이 자전거 매니아와 선수들을 겨냥해 생산한 도로자전거이다. 탄소섬유를 차체 소재로 사용해 무게가 7kg밖에 되지 않으며 탑승자의 움직임과 운동량을 계산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그리고 이미 유럽의 표준규격 인증도 획득한 상태이다.
샤오미는 이 자전거를 '치사이클'(QiCycle)이라는 브랜드로 명명하고 자사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의 스마트 자전거 출시설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레이쥔(雷军) CEO는 앞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어진 자전거 사진을 게재한 바 있으며 현지 일부 언론도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 자전거가 이르면 올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는 향후 수개월 안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저가 전동차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아마도 450~550달러(53만~65만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