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여성협회 회원 부모 상대로 효도관광 조직
효도관광 참가자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회장 김미정)에서는 효도관광을 조직하여 좋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칭다오시 청양구청 마주켠 광장에는 난데없는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가정 단위인듯 노소가 어울려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은 환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고 길가에 세워진 대형 관광버스에 올랐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 조직한 효도관광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여성협회의 브랜드 공익행사이기도 한 효도관광은 2008년에 발족, 8년간 의지가지 없는 조선족 노인들을 위해 겨레사회의 따스한 사랑과 효도를 전달해왔다.
이날 행사는 이왕과 차별되게 회원 가족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 김미정 회장은 “여성협회는 해마다 많은 행사를 조직하거나 참여하는데 그때마다 회원의 부모님들이 말없이 애들을 봐주면서 지지해왔다.”면서 “단 한번만이라도 그러한 부모님들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성협회 공익부 담당 이숙자 상무부회장이 총지휘를 담당한 이번 효도관광에는 칭다오 각 지역의 19명 회원과 26명 부모가 참가, 세계에서 가장 긴 교주만해상대교를 관람후 황다오 금사탄에 도착하여 여러가지 게임을 즐겼다. 이어 점심식사를 마치고 해변가 물놀이 시간을 가졌으며 펑황다오를 관광했다. 오후 세시반쯤 바다밑 터널을 거쳐 청양으로 귀환했다.
쉽지 않게 며느리 또는 딸과 함께 관광의 시간을 가지게 된 노인들은 여성협회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면서 입을 모아 칭찬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