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한국 과자 세균수 기준 대폭 완화…2015년 중국 수출 한화 781억원 규모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과자에 대한 중국의 세균수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오는 9월부터 한국 과자의 중국 수출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식푹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정부가 한국 과자의 세균수 기준을 완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 이전에는 팥 등의 소가 없는 과자의 경우 세균 750cfu/g, 소가 있는 과자는 2000cfu/g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중국 과자에 대해 1만cfu/g 허용한 상태였다.
개정 후에는 한국 과자 5개의 검체에서 세균이 모두 1만cfu/g 이하 검출되는 경우 적합한 것으로 본다. 또 5개의 검체 중 2개까지는 세균이 10만cfu/g 이하 검출되는 경우에도 적합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과자의 중국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5071톤(한화 469억원), 2014년 7443톤(한화 650억원), 2015년에는 1만693톤(한화 781억원)을 수출했다. 하지만 중국의 엄격한 세균수 기준으로 과자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 식약처는 "이번에 개정된 중국의 과자 세균수 기준은 2009년부터 식약처가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한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는 중·한 정부가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는 식품 기준의 조화를 통해 원활한 식품 교역과 상호 협력 차원으로 2009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협의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