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프랑스 5공화국의 일곱번째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올랑드 신임 대통령은 엘리제궁에 도착한 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으며 대통령 집무실에서 재임기간 핵무기 사용을 명령할 수 있는 핵 코드(암호)와 기밀문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어 진행된 취임식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국가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받았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프랑스는 치유와 화해, 단합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유럽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럽 경제위기 타개 방안을 놓고 회담을 가졌으며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1954년 프랑스 북부도시 루앙에서 태어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프랑스 사회당 대표를 맡았습니다.
지난 6일에 열린 프랑스 대선 2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프랑스 공화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히면서 프랑스에는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재정상황이 여전히 취약하고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개혁 등 변화를 통한 새로운 프랑스 건설이 올랑드 신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