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캠핑의 계절 여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며 곳곳에서 캠핑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여기 조금은 특별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해발 1,700m 절벽 끝에서 캠핑을 한 '강심장' 캠핑족들 이야기다. 이들이 하룻밤을 보낸 이곳은 바로 중국 허난 성에 위치한 라오쥔 산이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캠핑족들이 이곳에서 하루 동안의 캠핑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람들은 그냥 산에서 모였던 게 아니었다.
중국에 사는 슈 레이씨는 이곳에서 캠핑할 사람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여기에 100여 명의 캠핑족들이 몰려든 것이다.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 레이 씨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 오후쯤 산을 오르기 시작해 해발 1,700m에 도달했고, 산 뒤쪽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센 바람이 불지 않아 안전했다."라고 말했다.
밤 10시쯤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구름이 몰려와 마치 바다와 같은 장관을 연출했고, 참가자들은 일출 시각에 맞춰 요가를 하는 등 자연경관에 한껏 취했다고 한다.
이번 캠핑에 참여한 여행 가이드 웨이 씨는 "드높은 산 위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요가를 하니 전율이 넘쳤다."라고 감상을 전하며"주요 경관 지점마다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곧바로 SNS에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도 덧붙였다.
/SBS뉴스